“잘 안들려” 바이든 대통령 또 실수?...이스라엘 지상전 연기 압박 보도 해명
임성현 기자(einbahn@mk.co.kr) 2023. 10. 21. 10:57
지상전 연기 원하냐 바이든 “그렇다”
백악관 “질문 잘못 들은것” 곧바로 해명
이스라엘 지상전 앞두고 혼란
백악관 “질문 잘못 들은것” 곧바로 해명
이스라엘 지상전 앞두고 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지상전 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백악관이 곧바로 “질문을 잘못 들은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서 빈축을 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언 실수인지, 단순한 해프닝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연기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뜩이나 최근 이스라엘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귀국했다는 비판에 시달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압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스푸트니크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벤 러볼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는 질문 전체를 듣지 못했다. 그 질문은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되는 걸 보고 싶습니까’로 들렸다. 그(바이든)는 다른 어떤 것에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상전 연기와 관련한 부분은 듣지 못한 채 인질이 더 많이 풀려나길 원하냐는 말만 듣고 답변을 하는 바람에 실제 입장이 잘못 전달됐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탑승계단을 오르던 바이든 대통령에게 엔진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한 기자가 질문을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멈춰서 ‘그렇다’고 답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인질석방 시간을 벌기 위해 지상군 투입의 연기를 이스라엘에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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