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인도 위협에 캐나다 외교관 철수…양 국민 피해" 비난

조재용 2023. 10.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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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인도 주재 자국 외교관 집단 철수와 관련, 인도 정부의 위협에 따른 조치로 양국 국민 피해를 가중시킨다고 비난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인도 정부는 인도와 캐나다 양국 국민 수백만 명의 일상적 생활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외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위반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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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시크교 지도자 피살 배후 싸고 관계 악화 가속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인도 주재 자국 외교관 집단 철수와 관련, 인도 정부의 위협에 따른 조치로 양국 국민 피해를 가중시킨다고 비난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 브램턴에서 회견을 통해 외교관 철수가 양국 국민 수백만 명의 정상적 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인도 정부는 인도와 캐나다 양국 국민 수백만 명의 일상적 생활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외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위반한 처사"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인도 출신 캐나다 국민 수백만 명의 안위와 행복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양국 간 여행과 통상, 캐나다 내 인도 유학생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는 전날 인도 주재 자국 외교관 62명 중 41명과 가족들을 귀국시켰다.

앞서 인도 정부는 양국의 상호 외교관 숫자를 동등하게 맞춰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캐나다 외교관 철수를 요구했다.

양국은 지난 6월 캐나다인 시크교 지도자의 피살 사건 배후가 인도 정부라는 트뤼도 총리의 공개 언급 이후 계속 악화했다.

이번에 인도 정부는 캐나다 외교관들이 기한 내 철수하지 않을 경우 면책 특권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현재 인도계 캐나다 국민은 약 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

또 인도는 캐나다 내 전체 유학생 국적의 40%를 차지,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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