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일변도 정책, 양심에 가책”…국무부 관료 사직[원호연의 P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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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주도하는 부처인 국무부의 관료가 미국의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을 비판하며 사표를 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무부 정치군사사무국에서 11년 이상 일했다고 밝히 조쉬 폴은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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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고려한 지적 목소리 없었다” 폭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주도하는 부처인 국무부의 관료가 미국의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을 비판하며 사표를 내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관료는 갈등 과정에서 한쪽에 대한 맹목적 지원은 장기적으로 양국 국민의 이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무부 정치군사사무국에서 11년 이상 일했다고 밝히 조쉬 폴은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폴은 “분명히 말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은 ‘괴물 중의 괴물’이었으며 헤즈볼라나 이란에 의한 확전이 기존의 비극에 대한 냉소적인 착취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이 취하고 있는 대응과 그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현재 점령 상태 유지를 위한 미국의 지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 모두에게 더 깊은 고통을 초래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는 “확증편향과 정치적 편의, 지적 파산과 관료적 관성에서 나온 충동적인 반응”이라고 맹폭했다. 중동 정책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했음에도 기존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포함하는 자신의 업무를 사임한 이유에 대해 “근시안적이고 파괴적이며 우리가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바로 그 가치에 모순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 지원되는 무기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사임을 결정했다는 얘기다.
특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물과 식량, 의료 및 전기를 차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은 인권 침해 세력에게 미국의 무기가 전달되지 않도록하는 법적 가드레일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폴의 사임과 주장에 대해 매트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 직원들이 서로 다른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의 정책이 어떠해야 하는지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며 그에 필요한 안보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장관은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때 모든 국제법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부연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은 “인간의 삶과 존엄성에 대해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쟁이 수행해야 하며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은 “과거에는 인권 담당 국무부 인사들이 문제를 검토하고 서두르지 않도록 말리거나 적어도 반발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의회가 추가적인 감독을 제시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반대 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140억달러(1조원)를 지원하는 안을 포함한 안보지원 패키지를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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