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맥주공장서 원료에 오줌 누는 영상 공개 '충격'

디지털뉴스부 2023. 10. 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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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의 유명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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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 사진: 연합뉴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의 유명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 관련 해시태그는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소비자들의 원성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칭다오 맥주의 명성과 신뢰에 금이 갔고, 모든 식료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며 "진상을 규명해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칭다오 맥주의 허술한 제품 관리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면서 회사는 이미지 손상은 물론 판매 감소 등 적잖은 타격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조작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공안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칭다오 맥주 3공장은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2018년 75만 킬로리터(㎘)였던 연간 맥주 생산량을 지난해 120만㎘로 늘려 세계적인 규모로 키웠습니다.

1903년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 독일인과 영국인이 설립한 칭다오 맥주는 쉐화, 옌징, 하얼빈 맥주와 함께 120년 역사의 중국의 4대 맥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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