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가면 ‘강아지 숲’이 있다?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2023년 강원 반려동물 문화축제’ 오는 28일 강아지숲에서 열려/반려동물 주제 토크콘서트·도그스포츠 시범과 마술쇼·인형극 공연 등 펼쳐져

강아지숲 박물관, 강아지숲 동산, 강아지숲 산책로, 강아지숲 운동장, 반려견 동반 카페, 강아지숲 마켓 . 이쯤되면 강아지 천국이다.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반려견 테마파크,

‘강아지숲’ 얘기다. 2021년 봄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3만여평 부지에 문을 연 강아지숲은 반려견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깊어가는 가을날 반려견과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오는 28일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가 특별한 하루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인 ‘2023년 강원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강아지숲 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강원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며 강아지숲이 운영한다. 협찬사로는 펫타민, 카길애그리퓨리나, 페츠모아, 닥터할리펫, 우피이피, 댕댕여지도가 함께한다. 올해 축제는 ‘특별한 하루’ 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주하게 되는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추억과, 평소 잘 몰랐던 동물보호와 생명존중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28일 하루 동안 강아지숲은 무료로 개방된다. 당일에 한해, 반려동물이라면 종에 상관없이 모두 강아지숲에 입장이 가능하다.

축제날 당일에는 특별한 하루를 위한, 깜짝 게스트들이 방문한다. 설채현 수의사(놀로 행동클리닉)와 가수 워너원의 윤지성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주제 토크콘서트가 진행돼 따뜻하고도 진솔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반려동물과 더불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도그스포츠 시범과 마술쇼, 인형극 공연 외 산책로 탐험(설채현 수의사) 등이 진행된다. 도전 OX 퀴즈, 미니 운동회, 복불복 원반 던지기 게임, 디스크 캐처, 공 가져오기 게임, 플리마켓, 반려동물 건강검진 및 진료상담 등 상설 프로그램과 파라코드 목줄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동물 그림 그리기, 펫타로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아지숲은 반려견과의 체육 활동·휴식과 함께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에 초점을 맞춘 유무형의 전문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연못과 자작나무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아장 코스, 총총 코스, 성큼 코스 등 5~30분 코스로 이뤄져 반려견의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반려견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널찍한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다. 그중 운동장은 산책 줄을 풀어도 되는 공간으로 반려견 몸무게에 따라 입장을 구분해 큰 운동장과 작은 운동장으로 운영한다.

강아지숲의 대표 공간인 강아지숲 박물관에서는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주제로 반려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알차고 유익한 이야기를 만난다. 제1전시실 ‘서로 기대는 사이’, 제2전시실 ‘서로 통하는 사이’, 제3전시실 ‘함께 걸어가는 사이’로 구성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