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소울푸드인데…"김포족" "마포족" 왜 [머니 클라스]
김치. 한국인들에게는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울푸드 필수 음식인데요. 무름병이 뭔가요?
[기자]
배춧잎이 물러진다고 해서 무름병이다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기온이 계속 오르는 데다가 비까지 많이 오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무름병이 요즘 쉽게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또 잎이 바스러지는 그런 바이러스도 예년에 비해서 자주 오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사실 그렇게 되면 배춧값이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가격이 안정이 되지 않으면 이참에 김장을 하지 않거나 올해는 김치를 적게 먹자라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고요?
[기자]
김장을 포기하시는 분들을 일컬어 김포족이다 이런 용어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 신조어가 있나 보네요.
[기자]
김포족 그래서 지역명을 따서 나는 용산족이다, 나는 마포족이다 이런 우스갯소리도 같이 나누고 한다는데요.
문제는 김치를 담그는 데 들어가는 재룟값들이 일제히 뛰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김치플레이션이다 이렇게도 또 말하고 있습니다.
배추뿐만 아니라 쪽파라든지 고춧가루, 굵은 소금 이런 재룟값들이 일제히 뛰었고요.
특히 생강이 많이 뛰었습니다. 조금 잡히기는 했는데.
[앵커]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생강 70%. 엄청 많이 올랐네요.
[기자]
1만 원 이상 넘어간 적이 있어요.
[앵커]
일단 이 배추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정부가 수급을 조절을 하고 또 지원 행사 등을 통해서 가격을 잡아보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문제는 유통 구조가 많고 또 복잡해지다 보니까 가격 조정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배추 같은 경우도 보면 우선 농민이 소비자하고 직거래하는 방법이 있죠. 온라인이나 직거래장터가 있고요.
그다음에는 아까 인터뷰도 해 주셨는데 농민에서 중간 상인이 사서 대형마트에 넘기는 이런 구조가 있고 또 농민이나 중간 상인이 경매를 거쳐서 이제 시장에 가거나 또 중간 상인이 도매상이 끼어서 시장에 가거나 이런 유통 구조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앵커]
단계를 거칠수록 더 거치는 과정들이 많아지는 거네요.
[기자]
요 며칠 저희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특히 경매 가격 같은 경우는 출렁이기도 하거든요.
수급이 많아지고 풀다 보면 가격이 떨어지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경매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바로 소비자가 떨어지냐, 그렇지가 않죠.
[앵커]
왜 그런가요?
[기자]
그게 이제 중간 상인이나 도매상들이 또 손해를 본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쉽게 싸게 구했다고 해서 바로 소비자가를 낮추지 않는 거예요.
[앵커]
이게 중간 단계를 거칠수록 마진을 또 남겨야 되니까.
[기자]
그렇죠. 그런데 그분들도 어쨌든 장사를 하는 입장이니까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유통구조를 좀 투명하게 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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