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주 연속↓, 휘발유 1775원·경유 1689원...“국제유가 따라 다시 오를수도”
국내 주유소 기름 값이 2주 연속 떨어졌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자료를 보면, 10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보통)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75원으로 둘째 주 1788.3원에서 13.3원(0.7%) 떨어졌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평균 1747.7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81.7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71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서울이 1853.2원으로 평균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경유 판매가도 L당 1689.3원으로 전주 대비 7.0원(0.4%) 하락했다. 알뜰주유소가 1666.7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96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 경유 가장 가격이 높은 곳은 서울(1770.6원), 가장 낮은 곳은 대구(1641.7원)였다.
국내 기름 값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후 국내 기름 가격에 반영되는데, 이번 주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1.4달러로 전주 대비 3.4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9달러 오른 94.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2.9달러 인상된 배럴당 119.5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 긴장이 연일 고조되는 상황,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석유 공급 중단을 요구한 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긴축 신중론을 펼친 점 등이 국제유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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