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정신 차려요!" 오죽하면 오은영이 눈물을..최초 '진단명' 충격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이 눈물로 호통을 쳐 눈길을 끌었다. 부모 방치로 언어 표현을 못 한 금쪽이. 부모와 애착관계 조차 형성되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이 최초로 호통쳤다.
금쪽이 부부가 출연했다. 24시간 소리에 민감에 눈물을 흘리는 금쪽이. 청소기 소음부터 에어컨 소음까지 무서워하며 줄행랑쳤다. 급기야 변기에 물 내려가는 소리도 공포감을 느끼며 귀를 막는 금쪽이였다.
일상을 공개했다. 금쪽이는 식사내내 대답을 하지 않는 모습. 예민한 소리와 반응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청력 정밀검사에도 이상없이 정상이 나왔던 금쪽이. 이에 오은영은 “트라우마 혹은 특정질환이 있는 경우 예민할 수 있다 예로 자폐스펙트럼이 있을 때 감각처리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염려했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가진 소리 공포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봐야한다”며 일상을 살펴봤다. 미용실에서 무서운지 눈을 꼭 감은 금쪽이. 아니나 다를까 이발기 소리에 깜짝 놀랐고 머리를 감겨주는 것조차 실랑이가 이어졌다.
사소한 것에도 불편함과 괴로움을 호소하는 금쪽이. 오은영은 “다른 사람들 공감하기 쉽지 않지만 소리 문제만 있는건 아니다”며특이점에 대해 언급, 시각과 지각 능력도 떨어져보인다고 하자 모친도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시.지각과 촉각. 청각 모두 자극을 다루는데 어려움이 보인 금쪽이에 ‘감각처리 장애’ 증상이 있다고 했다. 치료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계속해서 금쪽이 일상을 공개, 금쪽이는 알수 없는 혼잣말을 반복했다. 기계어처럼 말을 반복했다.이에 오은영은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다”며 “앞에 살펴본 감각증상과 달리 새로운 국면”이라 말했다. 자기만의 언어로 소통하는 금쪽이, 사회적 소통이 어려워보였다. 오은영은 “감각처리 문제에서 여러원인 중 자폐스펙트럼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모친은 5세부터 장애전담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시켰다고 했다. 선생님들도 자폐 경계이 있다는 증상이 있다고 했다는 것. 모친은 “청천벽력 같아 혼자서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모친은 1년 안에 전담 육아를 했고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어 장애전담 어린이집을 수료하고 나왔다고 했다.
이때, 금쪽이는 키즈카페에서 한 바탕 논 후, 집에 가기 싫다며 생떼를 부렸다. 알 수 없는 기계의 말만 늘어놓았다. 이에 오은영은 “스톱”이라며 모니터를 중단, “의심되는 진단이 있다며 “그리 흔한 진단이 아니다”며 “고려하고 확신했던 아이는 33년 간 의사생활 중 4~5명 접했다”며 의례적인 진단이라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혹시 자폐 스펙트럼이 아닐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 가운데 모친은 새벽에 캔 맥주 6캔부터 소주까지 꺼냈다. 무려 새벽5시까지 꼬박 술을 마신 것. 남편은 “정신 좀 차려라”며 한심한 듯 했다. 그 사이, 아이는 홀로 있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낙상사고가 났다. 아침에도 늦게 잔 탓에 오전 내내 모친은 잠에 들었고 아이는 혼자 방치됐다. 아이는 익숙한 듯 학습기를 꺼내 시간을 보냈다.
오은영은 얼마나 술을 마시는지 묻자, 몇 달 전부터 거의 매일 마시고 있다고 했다. 자폐 소견을 듣고 술을 끊었다가 다시 술을 마시게 된 것. 이를 본 오은영은 “이 말씀 드려야할 것 같다”며 흔치 않았던 금쪽이 진단에 대해 “반응성 애착장애”라고 했다. 최초로 언급된 진단명이다. 선천적인 자폐스펙트럼이 아니라는 것.
‘반응성 애착장애’에 대해 오은영은 “양육자와 친말한 관계인 애착을 통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기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데 이는 끈끈한 애착을 맺어야하는 부모와 애착관계를 못 맺은 후천적인 문제”라 말했다.
혹시 ‘반응성 애착장애’는 ‘불안정 애착’과 다른지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불안정 애착과 완전히 달라, 애착을 형성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라며 “방임이나 방치, 부모의 부재 혹은 아동학대 경우도 해당된다”고 했다. 이어 오은영은 조심스럽게“하지만 의시가 ‘반응성 애착장애’를 확진할 때 매우 신중해야하는 이유, 문제 원인이 명확하게 부모이기 때문.양육방식과 환경을 바꾸면 좋아질텐데부모가 쉽게 바뀌긴 보기 어렵다”며 “이렇게 진단 내리는 의사도 마음이 아프다”며 울컥했다.
오은영은 “이런 진단을받은 가족이 환골탈태하도록 힘을 줘야하는데, 부모는 죄 책감에 더 불안하고 사고칠까봐 너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은영은 “그나마 너무 다행인 건 부모는 부모다”며 “걱정이 되니 (모친이) 장애전담 어린이집을 경험한 것 ,그 곳에서 금쪽이도 끈끈한 애착을 형성해 1년간 노력을 했고 아이가 자폐증상도 좋아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오은영은 밤새 술로 의지하는 모친에 “엄마 정신 차려라, 술은 더 우울하고 수면증상 유발한다”며“이 말도 해야겠다, 다른 집에서 태어났다면 반응성 애착장애 됏을까? 의사로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눈물,“엄마 정신 차려요, 술 끊어야한다 술은 엄마의 우울증 절대 돕지 못한다”며 일침했다. 오은영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부모가 노력하면 바뀔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아이”라며 “두 사람은 금쪽이에게 너무 중요한 사람이다”며 간곡한 부탁으로 눈물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오은영은 “변화를 향한 부모의 의지가 보인다”며 누구보다 사랑과 소통이 필요했던 금쪽이에 대해“부모가 애착을 잘 갖고 있어야해 친밀한 관계를 잘 보여주면 앞으로 희망이 보인다 “며 , “방법은 하나 사랑을 주어야한다 ,부모가 주는 사랑을 통해 아이는 사랑받고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고 안정을 찾아간다”며 여태껏 맺지 못한 애착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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