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질 구출 위해 가자 지상전 연기해야"…이스라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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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의 연기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미국·유럽연합(EU)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카타르 중재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미국·EU가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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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의 연기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상전이 연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미국·유럽연합(EU)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이 카타르 중재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미국·EU가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하마스는 모녀 사이인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 이들 모녀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찾았다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돼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었다. 이후 카타르 중재로 협상이 진전되면서 석방이 성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성명에서 "카타르와 이스라엘 정부에 감사한다"며 인질 구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지상전이 미뤄지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하마스 절멸'을 천명한 이스라엘은 당초 지상전 연기에 반발했지만, 미국의 압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최근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면서도 민간인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접근이 시도될 수 있다며 미묘한 입장 변화를 신호해왔다.
하마스는 7일 공격으로 납치한 200명 넘는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다. 이 가운데 10대와 어린이가 20명 이상이며 60대 이상 노인도 10명 이상이라고 이스라엘 측은 보고 있다. 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외국인 국적자도 다수다.
지난주 하마스는 프랑스 국적 여성 인질 영상을 공개하면서 "조건이 허락될 때 석방될 손님"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내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석방을 인질 석방 조건으로 제기했지만,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수감자 맞교환 없이 일부 인질을 석방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등 이스라엘 동맹은 하마스 공격 후 이스라엘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확인하면서도 가자지구 공격에 따른 민간인 희생을 줄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국제사회는 자칫 가자지구 침공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나 이란 등의 참전을 촉발해 중동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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