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 일본 자위대 수송기 무사히 도쿄 도착
[앵커]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등 80여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오늘 새벽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탑승객 가운데 19명은 한국인과 그 가족이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은 어두운 새벽, 항공기 한 대가 활주로에 내립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이스라엘에 투입했던 항공자위대 수송기입니다.
무사히 도착한 탑승객 83명 가운데 18명은 한국 국적이고, 1명은 그 가족인 외국 국적의 동포입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이들은 요르단, 싱가포르를 거쳐 꼬박 하루 만에 무사히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여유 좌석을 감안해 사전에 한국 측에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20일/관방장관 :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타이완, 태국에 희망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한국에서만 요청이 있었습니다."]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한 우리 교민들은 각자 사정에 따라 일본에 머물거나 개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일주일 전(14일),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 163명과 함께 일본인 51명을 군수송기에 태워 무사히 서울로 데려왔습니다.
가미카와 일본 외무상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스라엘 교민 출국 과정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내에선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한국인 대피를 도운 것에 대해, 지난 번 한국 측 도움을 받은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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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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