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가짜네" 클럽 출입 거절당하자…5명에 총 쏜 美10대 소녀

[워싱턴=AP/뉴시스]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장에 총알이 남아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3.07.05.

미국 덴버에서 '클럽 출입을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5명에게 총격을 가한 10대 소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현지시간)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덴버 경찰국은 이번 주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바스토시에 은신 중이던 총격 사건 용의자인 10대 소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녀가 8건의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신원과 체포 후 사진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소녀는 지난달 1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클럽 앞에서 5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도 5명 모두 총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녀는 클럽에 들어가려 했으나 신분증이 가짜라고 생각한 보안요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에 그녀는 클럽 입장을 기다리던 줄에서 빠져나와 총격을 가했으며, 애초 보안요원들을 겨냥했지만 실제 부상자들은 다른 사람들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