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호소만? 이선균 '마약 혐의' 인정도 부정도 안 하는 이유 [★FOCUS]

윤성열 기자 2023. 10. 21. 0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톱스타 L씨는 배우 이선균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배우 이선균/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마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톱스타 L씨는 배우 이선균으로 밝혀졌다. 이선균은 지난 20일 소속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자신을 둘러싼 마약 혐의에 대해선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사는 입건 전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다. 내사 대상에는 이선균을 비롯해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수차례에 투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대중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한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로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경찰이 아직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만큼, 이선균도 적극적인 해명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선균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스타뉴스에 "(혐의 여부는) 아직 정확히 확인이 안 됐다"며 "그 부분을 말하긴 어려운 단계다. 지금은 워낙 초기라 사실 관계 파악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경찰 소환 조사도 받지 않은 상황이다. 박 변호사는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선균 측은 경찰이 현 시점에서 어떤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는지, 어떤 혐의를 특정하려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칫 출연 예정인 작품에 막대한 피해를 줄 가능성도 크다. 이미 영화 '행복한 나라', '탈출 : PROJECT SILENCE',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등 그의 차기작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이선균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A씨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최근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공갈, 협박 내용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라 자세히 말씀 드릴 순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자신도 범죄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선균이 마약 공급책에게 협박을 당해 수억원을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A씨가 마약 공급책이냐'는 물음에 박 변호사는 "마약 공급책에게 돈을 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어 사건의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경찰은 충분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