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실력을 겨룬다'…올해 베트남 전국 말하기 대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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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20일(현지시간) 호찌민 GEM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을 치렀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전역의 27개 대학, 중고교 23곳, 14개 세종학당 등 총 64개 한국어 관련 교육기관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베트남은 지난 2021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에 이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했으며 전국 54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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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20일(현지시간) 호찌민 GEM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을 치렀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전역의 27개 대학, 중고교 23곳, 14개 세종학당 등 총 64개 한국어 관련 교육기관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열린 북부·남부 지역 본선을 통과한 16명의 결선 진출자는 '나'를 주제로 자신의 삶과 꿈,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했다.
일반부 전공 부문에서는 하노이국립 인문사회과학대의 응우옌 티 하이 옌(22)이, 일반부 비전공은 하노이2 세종학당의 응우옌 쩐 프엉 린(17)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중고교 부문은 하노이국립 외국어고의 레 투이 짱이 대상을 받았다.
옌은 "K팝을 통해 한국어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한국 드라마 시청도 공부에 도움이 됐다"면서 "향후 한국 대학원에 진학해서 고위급 통역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린은 "중학교 때부터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졌다"고 전했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는 향후 6개월간 이화여대에서 어학연수를 할 수 있으며, 중고등부 우승자에게는 한국 관광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이화여대, 한국관광공사, 제주항공이 후원했다.
베트남은 지난 2021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에 이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했으며 전국 54개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돼 운영 중이다.
42곳의 4년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 수는 1만8천명에 달한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3개의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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