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전기유람선 전기안전성 시험 통과…내년 상반기 취항

김인유 2023. 10. 21.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전기유람선이 정식 운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전기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시는 21일 반달섬에 설치한 충전설비에서 유람선에 전기를 보낼 때 화재 등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의뢰한 결과 '이상 없음'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전기유람선…안전 확인 위해 취항 올해 4월서 연기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전기유람선이 정식 운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전기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 시화호 옛 뱃길 운항할 전기유람선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시는 21일 반달섬에 설치한 충전설비에서 유람선에 전기를 보낼 때 화재 등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험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의뢰한 결과 '이상 없음'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올해 1월 국내에서 건조 중인 한 전기유람선에서 불이 나 배터리실 내 배터리팩을 태우자 3월 선박건조사, 충전설비 업체, 감리용역사 등을 불러 긴급 화재위험요인 해소 대책회의를 열고 KTC에 시험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당초 시는 4월 취항을 준비해왔으나 전기유람선의 추가 안전성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이번 시험에서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음에 따라 유람선과 전기 충전설비 시험 가동, 선박 시범 운항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시화호 옛 뱃길은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대부도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편도 21㎞(50리)의 뱃길이다.

시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국비 10억원 등 7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옛 뱃길 복원 사업을 시작, 지난해 말까지 전기유람선 건조와 전기 충전설비공사를 완료했다.

시가 17억9천여만원을 들여 건조한 유람선은 2층 구조에 길이 19m, 폭 6.5m 크기의 총 40t 규모(승선 인원 40명)로, 수질 보호 등을 위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태양광 전열판으로 에어컨과 조명 등을 가동하는 국내 최초의 순수 전기 유람선이다.

안산시, 시화호 운항 뱃길 신설 (안산=연합뉴스) 경기 안산시 안산천 하구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연결하는 시화호 21㎞ 구간에 뱃길이 열린다. 사진은 노선 조감도. 2017.8.31 [안산시 제공=연합뉴스] bhlee@yna.co.kr

시는 지난해 7월 전기유람선의 배터리, 모듈, 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통과한 뒤 형식승인을 마쳤으며, 그해 12월 반달섬에 전기충전설비를 갖춘 선착장도 만들었다.

유람선의 편도 소요 시간은 40분가량이다.

운행요금은 조례에 근거해 소인(8세 미만 아동) 1만원, 성인 2만원으로 정했고, 안산시민은 50% 할인된다.

운행 시간대와 횟수는 전기유람선 민간위탁사업자가 선정되면 협의해 결정된다.

시는 평일과 주말 하루 2회씩,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을 제외하고 3~11월까지 연간 9개월간 운행할 방침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젠 전기유람선 운항에 필요한 모든 안전 확인을 마쳤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시민들의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시민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보, 버스노선 개편 등을 관계 부서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