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부탁해…SSG '불혹의 불펜 듀오' 노경은·고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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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51) SSG 랜더스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노경은(39)과 고효준(40)을 보며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노경은은 잦은 등판에도 정규시즌 내내 흔들리지 않고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김원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노경은과 고효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규시즌에서 자주 등판하고, 많이 던졌지만 베테랑 노경은과 고효준은 "또 던질 기회가 있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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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51) SSG 랜더스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노경은(39)과 고효준(40)을 보며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둘은 마무리 서진용(31)이 등판하기 전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셋업맨' 역할을 했다.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김원형 감독이 노경은, 고효준을 호출하는 횟수가 늘었다.
오른손 베테랑 노경은은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76경기에 등판해 83이닝을 던졌다. 2023 KBO리그 등판 횟수 2위고, 구원등판 이닝은 최다다.
노경은은 잦은 등판에도 정규시즌 내내 흔들리지 않고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마흔이 넘은 왼손 불펜 고효준도 73경기에 등판해 58이닝을 던졌다. 고효준의 올 시즌 성적은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이다.
정규시즌은 종료했지만, 아직 둘에게는 할 일이 남았다.
김원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노경은과 고효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규시즌 3위 경쟁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한 SSG는 22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NC 다이노스와 PO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준PO는 5전3승제다.
정규시즌 불펜 성적은 NC가 평균자책점 3.92로 4.15의 SSG를 조금 앞선다.
하지만, SSG는 노경은, 고효준, 서진용 등 '불펜의 핵심 자원'을 주로 내세울 준PO에서는 NC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노경은은 올해 정규시즌 NC전에서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3.00(1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다. 박건우에게 5타수 2안타를 내줬지만, 박민우(3타수 무안타), 손아섭(2타수 무안타) 등 다른 NC 주축 타자들은 잘 막았다.
고효준은 NC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3실점(평균자책점 4.76)으로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준PO에서 고효준이 꼭 막아야 할 NC 왼손 타자 손아섭은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정규시즌에서 자주 등판하고, 많이 던졌지만 베테랑 노경은과 고효준은 "또 던질 기회가 있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원형 감독도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에 둘을 자주 호출할 생각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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