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출전은 계속 된다’ 이재도, “몸 상태 좋다”

창원/이재범 2023. 10. 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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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가 연속 출전 기록을 계속 이어 나간다.

이재도는 지난 7월 오프 시즌 훈련 중 만났을 때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기록이다. 다음 시즌까지 모두 다 뛰면 444경기 연속 출전"이라며 "정말 나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거 같아서 하고 싶은데 욕심을 가지면 그르치기 마련이다. 하던 대로, 물 흐르듯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연속 출전 기록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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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이재도가 연속 출전 기록을 계속 이어 나간다. 이재도는 582경기의 이정현(삼성)에 이어 2위인 390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이재도는 군산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 결장했다. 오른 손등 골절 부상 때문이었다. LG 관계자는 지난 13일 KBL 컵대회를 마친 뒤 이재도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했다. 다만, 이재도는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나가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재도는 지난 7월 오프 시즌 훈련 중 만났을 때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기록이다. 다음 시즌까지 모두 다 뛰면 444경기 연속 출전”이라며 “정말 나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거 같아서 하고 싶은데 욕심을 가지면 그르치기 마련이다. 하던 대로, 물 흐르듯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연속 출전 기록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재도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코트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이날 훈련에는 15명이 참여했다. 훈련에 나섰다고 무조건 출전이 보장된 건 아니다. 15명 중 3명은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

이재도는 모든 훈련을 마친 뒤 “컵대회까지만 해도, 지난 월요일 서울 병원을 갔을 때만 해도 이번 시즌에는 시작을 함께 하지 못하는, 나마저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진료를 받은 뒤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막연하게 뛸 수 없는 상황도 아니다”며 “팀의 고액 연봉자로 책임감을 가져야 하기에 뛸 수 있는 상황에서는 뛰고 싶다고 표현했다. 좋은 쪽으로 잘 흘러가서 내일(21일) 경기도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조상현 감독의 결정에 따르기에) 진짜 모르겠다”고 출전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역할에 제한 받지 않고 1%라도, 2%라도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선수로서 해야 한다.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연속 출전 기록이 중단된다면 굉장히 아쉬울 듯 하다.

이재도는 “7시즌(상무 제대 후 복귀한 시즌 제외 7시즌 동안 54경기 출전 중) 동안 쌓아 올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기록이다. 정말 뛸 수 없는데, 팀에 보탬이 안 되는데 개인 기록 때문에 경기를 뛴다면 연속 출전 기록의 의미가 퇴색될 거다.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나? 2~3분씩 뛰면서 기록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그건 팀에서 판단할 문제이고, 나는 팀의 고액 연봉자로서, 고참으로서 최대한 할 수 있게 하는 게 내가 할 준비다. 나머지는 감독님, 코치님께 맡기는 거다”고 했다.

이재도의 몸 상태가 괜찮아야 코칭 스태프도 출전시킬 수 있다.

이재도는 “사실 100%는 아니다. 하지만, 괜찮다. (경기를 뛸) 준비는 되어 있다. 농구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 준비를 하고 있을 거다. 몸 상태는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LG는 20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이재도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준비 과정이 여느 시즌보다 힘들었다. 8번째 시즌(데뷔 시즌과 제대 후 복귀 시즌을 포함하면 1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며 “힘들었던 만큼 시즌 초반에 내가 해왔던 루틴이 깨졌지만, 이대로 최대한 흐름을 맞춰서 올린 뒤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또 이유도 있다. 이번 시즌도 나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도는 21일 수원 KT와 홈 개막전에 출전하면 391경기 연속 출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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