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아카데미] 나영에게 궁금한 18가지 (한국)
[Dispatch=정태윤기자] "데뷔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좌절했습니다. 이번엔 정말 후회 없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나영·21·한국)
3번째 오디션이다. 나영은 이미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 2번 도전했다. 실력은 입증됐다. 이미 마지막으로 나간 오디션에선 2위까지 찍었다.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에선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첫 번째 미션 '스틸 인투 유'(Still into you)로 감미로운 음색과 탄탄한 보컬 실력을 증명했다.
미션 2에선 성장의 힘을 보여줬다. 처음으로 춤에도 도전한 것. 매일 몸을 움직이고, 노래에 맞는 표정 연기를 연습했다. 그 결과, 4위로 이번 미션을 통과했다.
나영은 여전히 성장하는 중이다.
Q. 자기소개
제 이름은 이나영이고, 21살입니다. 한국에서 왔습니다. 오디션은 이번이 3번째인데, 걸그룹은 첫 도전입니다.
Q. K팝 아티스트를 꿈꾸게 된 계기는?
저는 노래 부르는 게 좋아서 초등학생 때 합창단, 중창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6학년 때는 서울시 음악 영재로 뽑혀서 뮤지컬도 했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은 더더욱 커졌고, 부모님께 이 분야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심정으로 3년동안 졸랐습니다.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저의 음악 인생이 시작됐어요.
보컬 학원에 다니면서 SNS에 커버 영상도 많이 올렸는데요. 그걸 보고 연락이 와서 오디션 프로그램도 나가게 되고, 소속사도 경험해 보게 됐죠. 3년 동안 정말 수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아직 데뷔를 못 해서 좌절하고 실망도 하는 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K팝의 어떤 매력에 매료됐나.
K팝엔 다양한 퍼포먼스와 장르가 있어요. 그래서 매번 다른 스타일, 여러 가지 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죠. 보여줄 게 정말 많은 대중음악이라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도 관심을 두고 여기까지 와서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Q. 롤모델로 삼고 있는 K팝 아티스트는?
아이유입니다.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아이유님 무대를 보고 나서예요.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이 확고하죠.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들려주었을 때, 그들도 공감하고 감정을 공유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멋있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아티스트입니다.
Q.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과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만난다는 건,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서로 말이 안 통해서 조금 답답했던 때도 있었지만, 각자 나라의 문화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언어도 알려주고 서로 도움이 되어주면서 많이 늘었어요. 이제는 더 돈독해졌고, 안 보이면 불안한 존재가 된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은?
미션 2요! 제가 춤을 춰 본 적이 없어요. 게다가 (오디션에) 뒤늦게 합류해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노래 위주로 연습을 해 왔었고, 몸을 매일매일 움직여 본 적이 없어서 더 힘들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미션 2를 하면서) 퍼포먼스, 표정 연기 등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지 많이 배웠습니다. 제 춤을 처음 알린 게 미션 2라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미션하면서 가장 힘이 됐던 한마디가 있다면?
저는 오디션에 참가한 게 이번이 3번째입니다. 매번 도전할 때, 다시 또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봐 불안감에 항상 저를 가뒀습니다.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보이는 제 모습은 온통 안절부절한 모습뿐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데뷔 못 해도 돼. 진짜 후회 없게만, 정말 열심히만 하고 돌아와. 엄마는 괜찮아"라고 말해주셨어요. 이 말이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압박감이 풀리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드림 아카데미'에 참가하면서, 나의 체력을 지켜준 비결은?
음식이요! 연습 기간이 길다 보니 음식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미국에선 특히 부리또에 빠졌어요. 부리또를 먹지 않은 날은 연습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의지를 많이 했어요.(웃음). 미국 가서 얼른 또 먹고 싶어요! 그리고 잠은 필수입니다. 체력에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자신의 킬링포인트는?
저는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아요. 특별하지 않은 것에도 잘 웃어요. (다른 사람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혼자 반응하죠. 멤버들도 이런 제가 재밌다고 해주더라고요. 웃는 게 제 장점이자, 가장 저다워 보일 때예요.
Q. 데뷔하게 된다면, 가장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한국 프로그램은 '비긴 어게인'과 유튜브 '아이유의 팔레트'에 무조건 나가고 싶어요. 예능 '아는 형님' 도 나가보고 싶고요. 유튜브 '슈취타'에도 나가서 토크해보고 싶습니다. 미국 NPR '타이니 데스크'에도 꼭 나가고 싶어요.
Q. 무대를 하면서 떨리는 순간도 많을 텐데, 자신만의 긴장 푸는 비법이 있다면?
저는 그 떨림이 좋아요. 그 떨림조차 없으면 그 무대는 즐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떨릴 때는 호흡을 천천히 쉬어요. 저는 장소의 영향을 받는 편이라, 일찍 그 장소에 가서 적응하기도 합니다. 전 이 방법이 제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Q. K팝 시스템으로 트레이닝 받으면서 어떤 걸 느꼈는지? 트레이닝 이후 달라진 점도 궁금하다.
걸그룹 트레이닝을 처음 받아 보기 때문에 너무 신기해요. 정말 디테일하게 트레이닝해 주시는 거에 놀랐어요. 연습생들이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지원은 물론, '아티스트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게끔 생각해 주시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는 체력 관리가 중요해요. 건강 잘 챙기고,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좋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드림 아카데미'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일까.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의 꿈을 가지고 모였다는 것이요. 이 프로젝트는 어디서도 본 적 없고, 다른 프로그램과는 정말 차별화 되어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느꼈어요. 게다가 '팝 걸그룹'이기 때문에 상상조차 어려운,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요.
Q. 데뷔 후 가장 이루고 싶은 성과 혹은 목표는?
아무래도 저라는 사람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제 노래를 계속해서 들려드리는 것입니다. 꾸준히요. 계속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는 게 목표예요. 언젠간 제가 쓴 곡이 엄청난 히트를 하는 것도 꿈꿉니다.
Q.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식이면 다 좋아요. 특히 저희 할머니가 해주시는 밥상이 제일 맛있습니다. 할머니 김치찌개가 기가 막히거든요!
Q. 참가자들과 서로 부르는 애칭이 있다면?
제가 제일 맏언니라서 언니라고 제일 많이 불려요. 그다음으로 많이 불리는 건 '엄마'입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는 '오트밀 참치 계란죽'을 애들이 좋아하다 보니 여러 번 해줬고요. 잔소리도 가끔 하므로 엄마라 불리는 것에 백번 공감됩니다. 그만큼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강하게 들긴 합니다.
Q. 즐겨 보는 K콘텐츠를 소개해 달라.
주로 음악 방송을 많이 봐요. KBS-2TV '더 시즌즈 - 최정훈의 밤의 공원', JTBC '비긴 어게인', 유튜브 '아이유의 팔레트' 등 음악 관련 콘텐츠를 많이 챙겨봅니다.
Q. MBTI는?
ESFP.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 좋아하고, 제가 하는 분야에서 관심받는 것도 좋아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는 완전 'I'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Q. 미션이 끝난 뒤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미션이 끝나면 미국일 것 같아요. 그래서 한국에 좀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그리고 파리 여행 꼭 가보고 싶습니다. 미국 가서 느낀 게, 다양한 나라를 여행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진출처=하이브 x 게펜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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