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전자’ 하루 만에 다시 6만 원대 ‘뚝’…개미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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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7만 원대로 오르며 이른바 '7만 전자' 고지에 올라선 지 하루 만에 6만 원대로 도로 돌아오자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 주주들은 '삼성전자는 6만 원대에 사서 7만 원에 팔아야 한다' '6만5000원에서 7만 원이 저가 매수 구간이다' '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다는데 왜 자꾸 주가는 빠지나요' '8층에서 쳐다보느라 목이 아프네요' '7만 원일 때 팔걸 그랬네요', '삼성은 단타(시세 차익을 단기간에 내는 것)로 들어올거면 다른 주식 사세요. 장투로 지구력있게 버터야 합니다' '증권가는 9만전자 간다는 데 희망고문 그만하세요' 등 푸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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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 “희망고문”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7만 원대로 오르며 이른바 ‘7만 전자’ 고지에 올라선 지 하루 만에 6만 원대로 도로 돌아오자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 원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희망고문’이라는 반응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1% 내린 6만8800원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7만 전자’를 한 달 만에 회복하면서 반등 본궤도에 올랐다는 기대감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만 원대(7만500원)를 넘었다.
최근 외국인은 지난 4~13일까지 삼성전자를 9128억 원을 순매도한 뒤 17일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7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7740억 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처음으로 조 단위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또 미국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해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주가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대외 악재로 인해 증시가 출렁이면서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7만 전자를 도로 반납했다. 7만 전자를 반짝 찍은뒤 주가가 다시 6만 원 중후반대로 내려오는 패턴이 반복되자 삼성전자 주주들은 지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 주주들은 ‘삼성전자는 6만 원대에 사서 7만 원에 팔아야 한다’ ‘6만5000원에서 7만 원이 저가 매수 구간이다’ ‘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다는데 왜 자꾸 주가는 빠지나요’ ‘8층에서 쳐다보느라 목이 아프네요’ ‘7만 원일 때 팔걸 그랬네요’, ‘삼성은 단타(시세 차익을 단기간에 내는 것)로 들어올거면 다른 주식 사세요. 장투로 지구력있게 버터야 합니다’ ‘증권가는 9만전자 간다는 데 희망고문 그만하세요’ 등 푸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4분기부터 주가와 실적이 함께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9만5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바닥을 통과 것을 확인한 만큼, 4분기부터는 반도체 감산 효과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했던 HBM도 4분기에는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신제품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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