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테니스 전설 베커, '악동' 루네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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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의 새 '악동'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윔블던 3회 챔피언' 보리스 베커(55·독일)의 지도를 받는다.
21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베커는 루네의 새 코치로 부임했다.
BBC는 "베커는 2024년 10월 전에는 영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 내년(7월) 윔블던에서는 현장에서 루네를 직접 지도할 수 없는 처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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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테니스계의 새 '악동'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윔블던 3회 챔피언' 보리스 베커(55·독일)의 지도를 받는다.
21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베커는 루네의 새 코치로 부임했다.
스무 살 루네는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 6위의 전도유망한 선수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관중석의 부모에게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심판과 자주 싸우기도 해 악동으로도 유명세를 쌓아가고 있다.
한때 남자 테니스의 '새 황제'로 주목받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동갑내기 대항마로도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그와의 경쟁에서 꽤 뒤처졌다.
루네는 지난 7월 윔블던 단식 8강에서 알카라스에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고, 이후에는 투어에서 1승 5패에 그치고 있다.
루네는 자신을 부진에서 탈출시켜줄 지도자로 베커를 선택했다.
베커는 독일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루네가 나에게 코치직을 제안한 게 자랑스럽다"면서 "루네는 코트에서 헌신적이며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여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베커는 윔블던 3회를 포함, 메이저 대회에서 총 6차례나 우승한 '레전드'다.
은퇴한 뒤에는 주로 BBC 등 방송에서 해설가로 활동해왔다.
코치 경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지도한 게 전부인데, 이 기간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여섯 차례나 우승하는 성과를 냈다.
베커는 구설에도 많이 오른 테니스인이다.
현역 시절 복잡한 여자관계로 입방아에 오르내렸고, 은퇴 뒤에는 돈 문제로 망신당했다.
2012년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하던 베커는 2017년 파산 선고를 받았는데, 이후 자산 은닉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조기 석방되면서 추방당해 당분간은 영국 땅에 발을 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BBC는 "베커는 2024년 10월 전에는 영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 내년(7월) 윔블던에서는 현장에서 루네를 직접 지도할 수 없는 처지"라고 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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