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사태에… 키움證, 미수금 494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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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가가 급락한 뒤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키움증권에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생겼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가격제한폭 최하단)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증권가에선 영풍제지 거래 정지가 풀리면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키움증권이 미수금을 회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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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가가 급락한 뒤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키움증권에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생겼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가격제한폭 최하단)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고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을 감소할 수 있다”며 “추후 손실과 관련한 확정 사항이 있으면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증거금률(보통 40%)을 토대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으로, 3거래일 안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식을 강제처분 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주가가 1만4500원(29.96%) 급락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증권가에선 영풍제지 거래 정지가 풀리면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키움증권이 미수금을 회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제지 주식은 무상증자를 반영한 수정주가를 기준으로 올해 초 5829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 지난 17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약 730%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의 주식 이상 거래 정황을 포착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일당 4명을 구속했다.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윤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같은 혐의를 받는 신모씨와 김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4명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 등을 받는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이씨 등이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범이 지난 18일 개장과 동시에 영풍제지 주식 대량 매도해 주가가 하한가를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제지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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