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비둘기파 인사 “금리인하, 내년 중반까진 없을 것”

손기은 기자 2023. 10.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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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구성원 중에서 대표적인 통화정책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일(현지시간) 내년 중반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목표에 도달했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나는 연준이 내년 중반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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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총재 “시장 너무 앞서가는 것 위험”…고금리 장기화 시사
하커 총재 “최근 경제지표 좋지만 아직 소수…현장선 경기둔화 조짐”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구성원 중에서 대표적인 통화정책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일(현지시간) 내년 중반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경제 상황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경제도 고금리 압박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너무 앞서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은 실제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결과물을 얻었다고 예상하기 시작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금 물가상승률이 3.7%이고 우리 목표는 2%라는 점을 나는 사람들에게 강조한다"며 "둘은 같지 않고, 물가상승률은 2%에 가까워져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목표에 도달했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나는 연준이 내년 중반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투표권을 가진다. 그는 최근 공개 연설에서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이며 추가 금리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지속해 강조해왔다. 이날 그의 발언은 물가가 2% 수준으로 둔화했음을 실제 지표로 확인할 때까지 연준의 통화정책이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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