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제가 박씨 물고 온 제비…옛 전남도청 복원 차질없이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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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박씨를 물고 온 제비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애서 만난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에게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오후 ACC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머니들의 복원에 대한 염원을 담아 차질 없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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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지역 문화현장 직접 방문…21일 신안서 여는 문화의달 행사 참석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제가 박씨를 물고 온 제비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애서 만난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에게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오후 ACC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잘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머니들의 복원에 대한 염원을 담아 차질 없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복원지킴이 어머니인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등 11명은 "유 장관이 직접 온다고 해서 우리는 원형 복원이 잘 마무리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27일 시민군이 진압작전에 나선 계엄군에 맞선 최후 항전지다. 앞서 이 건물은 전남도청이 지난 2005년 무안으로 이전하고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원형 일부가 훼손됐다. 이후 정부 차원의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 복원 착공식을 시작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유 장관은 "(2008년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 기공식을 할 때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그 당시 합의가 다 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마침 복원이 결정됐고 어머니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진행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지역 문화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는 유 장관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더 섬세한 관심"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지역이 할 수 있도록 맡겨놓고 각자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방식으로 해결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이제는 컨설팅을 할 필요가 있다. 보조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갖고 마지막 결과까지 잘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유 장관은 '예술인 지원 정책'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에 문체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이미 지원 정책의 경우 사업 공고도 다 해놨지만 마감이 되기전에 최대한으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예산이 결정된 상태라 바꾸는 게 쉽지는 않지만 최대 한도로 우리가 하려는 것에 맞춰 보려고 한다"며 이에 관해 설명했다.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리모델링 방식이 아닌 원형을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전시를 하겠다면 춘추관이나 본관에서 해도 된다"는 그는 "기업들이 기자들에게 사업 설명할 때 춘추관을 빌려 사용할 수도 있고 당시 비서들이 일했던 모습을 여민관에서 그대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유 장관은 취임 후 첫 호남 일정으로 국립민속국악원,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살폈다. 광주방문에 앞서 전북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을 찾아 2010년 해외 공연에 참여했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던 고(故) 김수연, 고은주 단원을 추모하기도 했다.
21일 신안 자은도와 퍼플섬 일대에서 열리는 문체부 주최 '문화의 달' 행사 참석으로 첫 호남 방문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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