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신 '테마코인'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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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플 급등에 따라 '테마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서 가상자산 리포트를 작성하는 연구원 A씨는 "최근 코인 시장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반감기 등이 주요 이슈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쏠리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테마성 알트코인들이 특정 재료에 따라 반등해 준다면 비트코인에 쏠린 관심을 일부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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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시 비트코인에 쏠린 관심 이동 가능"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리플 급등에 따라 '테마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점유율)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비트코인만 상승하던 장세에서 전환된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성 논란 관련 코인'과 '비트코인 형제 코인' 등 테마성 알트코인들이 전날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20일 오후 5시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7.11%), 솔라나(12.01%), 에이다(3.39%), 폴리곤(3.87%), 샌드박스(4.24%), 디센트럴랜드(4.54%) 등 증권성 논란 관련 코인들이 모두 뛰었다. 이들은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두 증권이라고 지적한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 형제 코인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캐시(6.53%), 비트코인에스브이(28.90%), 비트코인 골드(6.6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은 모두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분리)된 가상자산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9일(현지시간) 리플 소송을 취하한 소식이 테마코인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성 논란 관련 대표 코인으로 꼽히는 리플이 소송 취하로 급등하면서 다른 테마코인들의 반등 기반을 마련해준 것이다. 통상 알트코인 시장은 대장주 및 주요 코인들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에 앞서 이번 주 국내 코인 시장에서도 테마코인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지티엑스(ZTX)와 오브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지티엑스와 오브스 거래량 대부분은 국내 1,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에서 나오고 있다.
지티엑스는 네이버 계열사가 관여한 가상자산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 '네이버 코인'으로 불리며 카카오 코인 클레이튼과 함께 '국내 IT 공룡 기업 발행 코인'으로 묶인 것이다. 이에 ZTX는 지난 16일 빗썸과 바이비트 등 국내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동시 상장되며 200%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네이버 측이 직접적인 연관 관계를 부인하면서 상장가 대비 반토막 난 상태다. 빗썸 기준 상장 직후 30원대를 기록한 지티엑스는 20일 오후 15원대 거래되고 있다.
오브스는 이스라엘 기업이 발행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전쟁 수혜 코인'으로 분류되며 130% 폭등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라 기존 금융시스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특히 지난 18일 오전에는 업비트 상승률 1위(65.38%) 코인에 등극하며 국내 코인러의 관심을 더욱 받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에서 가상자산 리포트를 작성하는 연구원 A씨는 "최근 코인 시장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반감기 등이 주요 이슈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쏠리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테마성 알트코인들이 특정 재료에 따라 반등해 준다면 비트코인에 쏠린 관심을 일부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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