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의혹…함께 내사받는 재벌 3세는 남양가 황하나

이예린 기자 2023. 10. 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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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중에는 마약 전력이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 씨와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28)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 씨와 황 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하고 일부는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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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과 대마’ 한서희도 함께 투약 의혹
강남 유흥업소서 유통…투약 총 8명 내사 중
이선균 측 하루 만에 입장 “협박에 3억 뜯겨”
(왼쪽부터) 냠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배우 이선균,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 씨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중에는 마약 전력이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 씨와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28)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사는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 씨와 황 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하고 일부는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입건 전 조사인 내사를 받는 단계여서,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

황 씨는 2019년 전 남자친구인 가수 출신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연예인 마약 관련 사건에 자주 등장했다.

한 씨도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수차례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그룹 빅뱅 출신 탑과 대마를 한 혐의로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들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내용도 입수했다.

이선균

이선균은 아직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 씨와 한 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선균은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소속사를 통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마약 투약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을 갈취당했다면서 사건 관련자 1명과 성명 불상의 인물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게 약점으로 잡혀 공갈·협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왔다”면서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경찰은 다음 주쯤 투약한 마약 종류와 투약 장소, 일시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조사 대상을 선별한 뒤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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