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일본’…자국민 대피 수송기에 한국인 19명 태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장 충돌로 정세가 불안정해진 이스라엘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1일 오전 도쿄에 도착했다.
한국인의 자위대 수송기 탑승은 한국 정부가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수송기에 일본인 태워 대피한 데 대한 ‘보답’ 차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장 충돌로 정세가 불안정해진 이스라엘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1일 오전 도쿄에 도착했다. 한국이 지난 14일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서 교민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을 태워주자, 이번에는 일본이 한국인 수송으로 보답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한 뒤 요르단과 싱가포르를 거쳐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했다. 수송기에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탑승했다.
한국인의 자위대 수송기 탑승은 한국 정부가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있는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자국민 출국에 관해 서로 돕기로 했는데, 이렇게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탑승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사전에 한국 측에 한국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켰다. 당시 탑승객에게 1인당 3만 엔(약 27만 엔)을 받아 일본 내에서는 ‘유료 철수’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이보다 하루 이른 14일 무료로 한국인과 일본인을 이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이 늑장대응을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이번 자위대 수송기는 기존 전세기와 달리 무료로 운항했으며, 한국인에게도 운임을 받지 않았다.
손기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수홍 막내동생 “큰형에게 동생들은 착취 대상”…재판 미칠 영향은?
- “前 남편, 사업 실패로 수백억 날려”… ‘그 사나이’ 허윤정, 이혼 이유
- 에펠탑 주변서 노상 방뇨하다 성폭행당한 영국 여성… “화장실·야간조명 부족 원인”
- 박명수 “전통시장 살리기 왜 백종원이 하나” 소신 발언
- 확 달라진 윤 “주1회 이상 민생 일정… 있는 그대로 민심 경청”
- 尹 서울 지지율 25%에 이준석 “돌아버리겠네요…이제 이준석 한명 자른다고 안된다”
- 강남서 머리했더니 101만원… 미용실 “가격 말해줬다”
- 홍준표, 유승민·이준석 겨냥 “배신하고 당 쪼갠 경력 있어, 국민들 절대 지지 않을 것”
- 경찰, 배우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 내사 중…재벌 3세 등 포함
- 안철수, ‘대구의원 고양이 발언’ 이준석에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