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군사정보국 “가자 병원 폭발, 팔레스타인 로켓 가능성”

손기은 기자 2023. 10. 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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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군사정보국(DRM)은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의 폭발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 공습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날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DRM은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약 5㎏의 폭약을 실은 팔레스타인의 로켓이 폭발했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공습임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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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약 약 5㎏ 폭발 추정…이스라엘 공습 증거 없어”
마크롱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악화 막으려 헤즈볼라와 직접 접촉”
지난 17일(현지시간) 폭발로 불에 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 주차장으로 기자가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군사정보국(DRM)은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의 폭발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 공습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가자 지구 병원 폭발 이유로 ‘가자 지구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을 지목한 바 있다.

이날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DRM은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약 5㎏의 폭약을 실은 팔레스타인의 로켓이 폭발했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공습임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DRM은 폭발 지역에서 큰 웅덩이가 아니라 지름 약 75∼100㎝에 깊이 30∼40㎝의 구멍이 난 것을 확인했다. DRM은 “이런 결과가 나오려면 약 5㎏의 폭약이 필요하다. 확실한 것은 10㎏은 안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는 폭탄이나 미사일의 최소 폭약 적재량이 이보다 훨씬 많은 점을 고려하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5㎏ 수준의 폭약 탑재량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로켓과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DRM은 투명성을 위한 프랑스 대통령궁의 요구에 따라 분석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 사태가 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헤즈볼라와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리 대사관과 기관들을 통해 헤즈볼라에 매우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태가 격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매우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쨌든 극도로 우려되고 전체 중동 지역에 커다란 위험성을 제기하는 긴장 상황”이라며 “우리는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긴장과 압박 수위가 매우 높아 안보 상황은 여전히 분명히 불안정하다”고 덧붙였다.

손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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