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반입 지연‥이스라엘 '거친 타격' 예고
[뉴스투데이]
◀ 앵커 ▶
국경 개방이 미뤄지면서 가자지구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구호 트럭은 아직 국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본격 지상전 준비를 마쳐가는 모습입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의 한 병원.
의사가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물자 공급이 중단되면서 병원의 전기마저 끊긴 겁니다.
[모하마드 콴딜/나세르 병원 응급실장]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병원에 연료가 없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해왔습니다."
주민과 피난민들이 시장에서 먹을거리를 구하려 해도 밀가루와 콩 등은 이미 품절됐고 가격이 비싼 것들만 겨우 남아 있습니다.
식료품이 있던 선반은 텅 비었고 남아 있는 것들도 손으로 금새 헤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라메즈 바르바크/가자지구 상인] "만약 이런 상황에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가자지구는 거대한 무덤으로 변할 겁니다."
이같은 상황에도 가자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량과 의료품 등 구호물자는 여전히 국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럭 20대 분량이 가자지구에 반입될 거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도로 보수가 늦어지면서 국경 개방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각 19일 500명이 피난해 있던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 폭발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준비는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탱크와 헬리콥터 등이 가자 국경 근처에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고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국민 모두가 당신 뒤에 있으며 우리는 승리를 위해 적들에게 거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승리를 위하여! 준비되었나요?" <예.>"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충돌한 이후 양측의 사망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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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5625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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