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아내 뭐 먹이지”…환자용 ‘맞춤밥상 구독’ 뜬다는데 [정슬기의 가치 소비]
연내 고혈압 환자용 식단 출시 계획
현대그린푸드, 메디푸드 사업 강화
최근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으로 고혈압 환자용 식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투석 환자용 신장질환 식단을 출시한 데 이어 연내 비투석 환자를 위한 식단도 낼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당뇨식단과 암환자식단을 연이어 선보이며 메디푸드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에서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케어푸드 식단은 질환 별로 그 특징이 뚜렸하다. 우선 열량은 500~800kcal 정도로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고혈압 환자용 식단형 식품에 대한 기준 및 규격은 지난 8월 31일 고시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기반으로 연내 고혈압환자용 식단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개발 중이긴 하지만, 고혈압환자용 식단은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칼륨과 식이섬유 섭취를 보충할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현대그림푸드 측은 전했다. 식재료의 예시로는 녹두, 보리, 시금치, 토마토, 감자 등을 꼽았다.
채소와 육류는 데침, 볶음조리공정, 무기질 저감화 조리법을 통해 칼륨과 인을 줄였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신장질환 환자들은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면서 염분·칼륨·인 등은 조절해 섭취해야는 등 일상에서 영양성분을 고려해 식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시금치나 감자를 최적의 시간으로 조리해 칼륨 함량을 낮춰 신장질환자가 다양한 식재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단백질 유래열량은 전체 량의 12% 이상으로 만들고, 나트륨은 650mg 이하, 칼륨 833mg 이하, 인 330mg이하 등의 제한을 뒀다.
비투석 환자의 경우, 투석을 하기 전단계로 단백질 섭취의 제한이 투석환자보다 높은 편이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를 열량대비 10%미만으로 설계해야 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비투석환자용 식단의 경우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출시된 당뇨 식단과 암환자 식단도 각각 차이가 있다. 당뇨식단은 당 수치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개발된 식단인 만큼, 설탕 대신 알룰로스·올리고당 같은 대체당을 사용해 단맛을 낸다. 대체당을 활용한 소스를 활용해 당 섭취는 제한하면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매끼 고기류 등 단백질 반찬 2종과 샐러드 1종 등 1식 5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은 18g 이상 포함되어 있다. 단당류·포화지방 유래열량은 전체 열량의 10% 미만으로 만든다. ) 나트륨도 1,350m 이하로 한다.
국·전골부터 한상차림, 덮밥, 양식 등 다양한 메뉴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단백질 유래열량은 총 열량의 18%이상으로 설계하고, 지방 유래열량은 15~35% 사이에 둔다. 포화지방 유래 열량의 경우 7% 이하로 만든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사업을 계속 강화하기 위해 그리팅 ‘질환맞춤식단’ 카테고리를 별도 신설했다. 출시 초기 36종이던 식단 수는 3배 이상 늘어났다. 앞으로는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식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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