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한화 전선' 강화하는 HD현대重·KAI·LIG넥스원

2023. 10.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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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대표주자들이 함정 교육 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HD현대중공업·LIG넥스원은 10월 18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이하 아덱스 2023)'에서 '미래형·수출형 함정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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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함정 훈련·전투체계 구축 '맞손'
공동 마케팅으로 수주경쟁력 강화
(오른쪽부터)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이 업무협약 서명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K-방산 대표주자들이 함정 교육 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HD현대중공업·LIG넥스원은 10월 18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이하 아덱스 2023)’에서 ‘미래형·수출형 함정개발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및 전투체계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 등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수상함, 잠수함 교육훈련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분야 사업을 포함한 미래형·수출형 함정개발 분야 관련 교류를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건조함정, 기존 함정 성능개량 및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네이비 씨 고스트) 사업을 위한 교육 훈련·전투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에서의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11월 미래 해양전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전투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의 전 영역에서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인·무인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 수행에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해군은 관련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과의 협력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3사는 K-함정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체계 패키지 사업화를 기반으로 국내외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항공·시뮬레이터(KAI)와 조선(HD현대중공업), 무기체계(LIG넥스원) 분야 전문기업인 만큼 3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K-함정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기술 중심의 국내외 교육훈련체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AI는 국산항공기 훈련체계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 체계개발, 2021년에는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등 해상과 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 해군의 3000톤급 국산 잠수함 '신채호함',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3600톤급 다목적 호위함 '충남함'을 건조했다. 2022년에는 필리핀에 원해경비함(OPV) 6척을 계약하는 등 국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수상·수중 정찰 및 함탑재 운용이 가능한 무인수상정(해검-1,2,3,5) 시리즈를 개발 완료하는 등 다양한 해양 무기체계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각 분야의 1위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K-함정의 수주경쟁력이 더욱 강화 될 것”이라며 “항공을 통해 검증된 KAI의 미래형 시뮬레이터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함정 시뮬레이터 분야도 새로운 먹거리 사업군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3사 간 협력으로 우리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함정수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은 “3사 간의 협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K-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LIG넥스원이 보유한 첨단무기체계개발 기술력으로 명품 K-함정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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