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로 분위기 띄운 태극전사들, 이제는 소속팀서 다시 뛴다

이재상 기자 2023. 10.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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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에서 치른 10월 A매치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이제는 각자의 소속팀에 복귀해 다시 뛴다.

대표팀 뿐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인 손흥민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오랜만에 소속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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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황희찬, 컨디션 올린 이강인, 손흥민도 토트넘 공격 이끌어
김민재-이재성 분데스리가 맞대결 등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이강인이 득점후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에서 치른 10월 A매치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이제는 각자의 소속팀에 복귀해 다시 뛴다.

대표팀 뿐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인 손흥민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EPL서 6골로 득점 2위인 손흥민은 최근 다리 부상 등의 우려 속에서도 A매치를 소화했다.

13일 튀니지전(4-0 승)에서 결장했던 그는 17일 베트남전(6-0 승)에서는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중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도 나왔으나 팀의 4번째 득점을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전했다.

다리 부상 우려가 있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뛴 것은 토트넘에도 희소식이다.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후 8경기 무패(6승2무·승점 20)를 달리며 EPL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풀럼전을 시작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첼시 등과의 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에이스 손흥민이 활약상이 중요하다.

손흥민에 앞서 EPL서 '코리안 가이'로 유명세를 얻은 황희찬(울버햄튼)은 21일 오후 11시 본머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의 컨디션은 최근 절정에 달했다. 그는 리그 2경기, 리그컵 등 울버햄튼의 공식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EPL서 4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으며 베트남전에서도 골맛을 보는 등 좋은 컨디션임을 입증했다.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황희찬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황희찬은 베트남전 이후 "소속팀 감독님으로부터 꼭 부상 없이 건강하게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울버햄튼에 돌아가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오랜만에 소속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8월 리그 2라운드 이후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한 달 가깝게 결장했다.

20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왔던 이강인은 아직까지 PSG에 입단한 뒤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기 때문에 더 확실한 눈도장이 필요하다.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정우영이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이강인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생활에 여유를 찾은 이강인은 10월 A대표팀 2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펄펄 날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이강인은 22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앙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PSG는 아직 4승3무1패(승점 15)로 3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어서, 승리가 절실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많은 국내 팬들이 기대하는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뮌헨)와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22일 오전 1시30분 마인츠의 홈 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과거 전북 현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둘이 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현장에서 둘의 경기를 직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시안게임 득점왕(8골)에 빛나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21일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 나선다.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냈던 정우영이 기세를 소속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김민재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이재성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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