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쇼크에 2차전지株 '주르륵'…반등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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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어닝쇼크 충격에 2차전지 기업들의 성장 둔화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50%대 급등세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2차전지 부품업체 신성에스티 역시 이튿날 주가가 8.19% 급락하며 상장 하루 만에 내림세로 꺾였다.
2차전지주 전반의 주가급락세가 이어진 데는 테슬라의 어닝쇼크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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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테슬라 3분기 어닝쇼크 충격에 2차전지 기업들의 성장 둔화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 엘앤에프 등 일부 종목은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황제주 대열에 오르며 주가가 15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에코프로는 80만원 지지선이 붕괴된데 이어 이젠 70만원 선을 지키기도 힘겨워진 모습이다. 지난주 내내 주가가 하락하면서 75만1000원(20일 종가기준)까지 주가가 내려 앉았다.
에코프로비엠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58만4000원의 최고가에서 석달 만에 주가가 60% 이상 급락해 23만3500원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POSCO홀딩스(45만3000원), 삼성SDI(48만원), LG에너지솔루션(43만6500원), 엘앤에프(14만8700원) 등도 주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9일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50%대 급등세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2차전지 부품업체 신성에스티 역시 이튿날 주가가 8.19% 급락하며 상장 하루 만에 내림세로 꺾였다.
2차전지주 전반의 주가급락세가 이어진 데는 테슬라의 어닝쇼크 영향이 컸다. 테슬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33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241억달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8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컨센서스(22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판매 전망에는 다소 경계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실적 반등 시점으로는 업황 개선이 시작되는 12월께로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EV(전기차) 수요 우려는 과도하다"며 "최근 메탈(Metal) 가격 추이를 감안하면 2024년 1분기까지 배터리 셀 가격이 대폭 하락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EV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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