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좌충우돌' 행보에…민주당 '걱정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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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좌충우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저서를 통해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유산이고 8할의 책임이 있으며 문재인 정부 정책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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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독재정권 심판 주장 "포토라인 앞으로" 주장도
당내에선 우려 앞서…"결국 자신 위한 행보아닌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좌충우돌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송 전 대표의 럭비공 행동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우려도 제기된다.
송 전 대표는 저서를 통해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유산이고 8할의 책임이 있으며 문재인 정부 정책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장관 등에 대해선 반드시 검찰의 포토라인 앞에 세워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도 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6일 '송영길의 선전포고'를 발간했다. 그는 머리말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만들어낸 유산'이라고 표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빚어진 외교안보, 경제 등 실정에 대한 책임의 8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개인적으로는 당시 조국 민정수석에게 검찰총장 임명 반대 의견을 전했지만,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적폐 청산을 내세우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외치는 지지자들의 함성과 당내 분위기에 끝까지 맞서 싸우지 못했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송 전 대표 저서에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과 정권 회복을 앞세우고 있다. 검찰독재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현 정권과 투쟁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된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걸어오는 날을 상상해 보자"고 외쳤다. 이와 함께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검사들도 차례차례 탄핵 소추해 국회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자"고도 했다.
이달 11일부터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 규탄' 장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자신을 귀국하게 만들더니 정작 자신에 대한 수사는 않고 주변인에 대한 압수수색,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를 더이상 바라볼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송 전 대표는 "검찰 독재에 의해 무너져 가는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범죄집단화 된 일부 특수부 정치검찰세력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성자리에서 검찰의 수사로 피해입은 국민들의 민원을 듣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의 행동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원외인사는 송 전 대표를 'X맨(아군에게 피해주는 사람)'에 비유하며 "반성을 앞세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현 정권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하는 건 결국 자신의 향배를 위한 행보 아닌가"라고 말했다.
원내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이러는 것이 누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라며 한숨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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