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도 깨졌다", 넷마블 주가…공매도 이겨내고 반등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넷마블의 주가가 결국 4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공매도의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기존 게임의 노후화로 인한 매출 감소, 신작 게임 마케팅비 지출 등으로 3분기 실적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넷마블의 주가가 결국 4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공매도의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기존 게임의 노후화로 인한 매출 감소, 신작 게임 마케팅비 지출 등으로 3분기 실적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의 전날(19일) 종가는 3만8650원으로 4만원선이 깨졌다. 이날 넷마블 주가 하락율은 5.85%로 CIO(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카카오(-3.11%)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넷마블 주가가 4만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주가 하락을 공매도의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로 게임 산업은 역대급 매출을 올리면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 이후 주가가 하향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공매도의 타겟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작 게임을 다수 발표하면서 그로 인한 마케팅비가 자연스레 늘어나게 되고 외부 IP(지적재산권) 기반 매출 비중 유지에 따른 지급 수수료 비율 증가 등으로 올해 3분기에도 7분기 째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넷마블은 조심스레 실적 반등을 예측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한 신작들이 매출 성과를 내고 있고 '킹아서', '나혼자만레벨업', '아라문의검' 등 3가지 신작과 '석기시대:각성', '제2의나라' 등 게임을 조만간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 9월 발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7위, 앱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아직까지도 앱스토어 국내 매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도 긍정적이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출시한 스톤에이지 IP기반 게임 '신석기시대'는 출시 보름만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일곱개의 대죄: GRAND CROSS'도 출시 직후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이처럼 넷마블이 중국에서 출시한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자 실적 반등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전체 매출의 86%를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만큼 해외사업 성과가 중요하다. 최근 중국이 게임 산업 규제 작업을 마무리짓고 해외 게임에 외자 판호를 발급하기 시작한 것도 넷마블로선 호재다.
스핀엑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외화 차입금을 일부 상환 중인 것도 이자 부담을 줄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8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외화 차입금을 6월에 원화 대출 차입금으로 차환해 향후 환율 리스크에 대한 위험 분산이 가능했고 단기차입금으로 내년 6월에 1차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적자 흐름을 예견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대형 신작 흥행과 성공적 자산 유동화, 재무 개선이 나타난다면 연간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지만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도전적인 장르들이 포함돼 있어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의 경우 지난 6월 출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흥행 성과가 반영돼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등의 성과를 거둔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이 4분기부터 온기반영돼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선균 사주 영상' 무속인 연락 안된 이유?…"돌아가셨다" - 머니투데이
- 혜은이 "전재산 잃고 모텔방 전전…전남편 빚에 母 집도 날려" 눈물 - 머니투데이
- 김민종, 6억 롤스로이스 긁은 경차 선처 그 후…"반찬 잔뜩 주셔" - 머니투데이
- 청소기·변기 소리만 나도 자지러지는 6살 금쪽이…오은영 진단은 - 머니투데이
- 김희재 측 "협찬 명품 미반환? 사실 아냐…흠집내기 중단돼야"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고 송재림 괴롭힌 '악질 사생팬' 있었다…측근 사진 공개·비방 - 머니투데이
- 내일 수능 시험장에서 '이것' 실수하면 0점…5년간 376명 걸렸다 - 머니투데이
- "18살 첫 출산→아이 셋 아빠 다 달라"…11살 딸, 막내 육아 '충격' - 머니투데이
- 김호중은 실형 받았는데…박상민, 3번째 음주운전에도 '집행유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