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GS건설 총수 경영시대 여는 허윤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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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 GS건설의 방향키를 쥐었다.
지난 20일 GS건설은 허윤홍(44·사진) 미래혁신대표(사장)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을 내세웠던 GS건설이 다른 계열사처럼 총수 책임경영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머니S는 지난 10년 동안 건설업계 최장수 CEO로 불리던 임병용 전 GS건설 부회장의 뒤를 잇는 신임 CEO 허윤홍 사장을 21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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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을 내세웠던 GS건설이 다른 계열사처럼 총수 책임경영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허 사장과 같은 GS그룹 4세 허준홍, 허세홍, 허서홍은 각각 삼양통상과 GS칼텍스 대표이사, GS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머니S는 지난 10년 동안 건설업계 최장수 CEO로 불리던 임병용 전 GS건설 부회장의 뒤를 잇는 신임 CEO 허윤홍 사장을 21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허 사장은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 사원으로 입사해 경영자로서의 초석을 다졌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겨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3년 상무, 2016년 전무, 2019년 부사장에 오른 른 뒤 만 40세인 2019년 12월 미래혁신대표로 승진했다.
올해 4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도중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역시 계기가 됐다. GS건설의 2023년은 가시밭길 자체였다. 붕괴 원인 중 하나로 시공 과정에서 철근 일부 누락이 지목되며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자이' 출범 이후 소비자 선호도에서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나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했다. 국토부는 영업정지 10개월 정지 검토라는 철퇴를 내렸다.
임 전 부회장은 사고 발생 3개월 만인 지난 7월 아파트 1666가구 전체 재시공을 결정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약속했다. 이에 따른 예상 비용은 5500여억원으로 올 상반기 결산 손실에 반영됐다. 주가가 폭락하고 신용평가사들은 앞다퉈 GS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GS건설의 평판 재건은 허 사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 급감과 재무 건전성 악화도 경고되고 있다. 전지훈 한국기업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직접 비용 부담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 시공역량 등에 대한 부정 인식이 확산되고 신규 수주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사업 기반과 수주경쟁력 전반의 중대한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 사장이 주력 사업으로 이끌어온 신사업부문의 지속성장 가능성도 넘어야 할 산이다. 글로벌 불황으로 지난 2분기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4510억원) 대비 46.8% 오른 662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7조80억원)의 10%대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 불안의 영향이 우려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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