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송명기, NC 업셋 가능성 쥐고 있다[준PO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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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NC는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준PO 1차전을 치른다.
3차전 이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경우, NC는 페디를 준PO에서 한 경기만 활용하게 된다.
두산을 꺾고 준PO 무대에 오른 NC. SSG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기 위해선 기존의 에이스인 페디가 맹활약하고 '히든카드' 송명기도 호투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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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이제 준PO 상대는 SSG 랜더스다. '에이스' 에릭 페디와 송명기의 어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C는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준PO 1차전을 치른다.
NC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을 14-9로 누르고 준PO행 티켓을 잡았다.
하지만 NC는 치명적인 약점도 노출했다. 선발투수 태너 털리가 '큰경기'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1.1이닝 3실점을 내줬다. 두산 타선에게 총 9점을 허용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완패를 당할 흐름이었다.
NC는 현재 '국내 에이스' 구창모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KBO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페디 또한 지난 16일 고종욱에게 오른팔 전완부를 강타 당해 타박상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태너의 부진은 NC에게 치명적이다.
NC로서는 페디와 송명기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1986시즌 선동열 이후 37년만에 20승-200탈삼진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과 다승, 탈삼진 부문에서 1위다. 명실상부한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NC로서는 준PO에서 페디를 2번 활용해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페디가 건강을 증명하며 준PO 1차전 또는 2차전에 등판해야만 한다. 그래야 4차전 혹은 5차전까지 출전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차전 이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경우, NC는 페디를 준PO에서 한 경기만 활용하게 된다.
송명기는 올 시즌 4승9패 평균자책점 4.83(104.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이 꾸준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송명기는 SSG 타선에게 강했다. 올 시즌 SSG 상대 11.1이닝 동안 피OPS(피장타율+피출루율) 0.604,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송명기는 2020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2경기 출전해 6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1승1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큰경기 경험도 갖추고 있고 SSG에게 강점을 보유 중이어서 준PO 히든카드로 활약하며 불안한 태너를 받쳐줄 수 있는 자원이다.
두산을 꺾고 준PO 무대에 오른 NC. SSG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기 위해선 기존의 에이스인 페디가 맹활약하고 '히든카드' 송명기도 호투를 펼쳐야 한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 페디와 SSG에 강한 송명기가 NC에게 PO행 티켓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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