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3분기 순익, 11% 감소 전망… NIM 하락·비은행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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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줄어든 순이익을 낼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을 우려해 한국은행이 제로금리(0.50%) 정책을 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KB금융의 올 3분기 순이익은 1조3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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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비용이 늘어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진 데다 증권사와 카드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만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 리딩금융 타이틀을 굳힐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는 4조322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4조8876억원) 대비 11.57%(5654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을 우려해 한국은행이 제로금리(0.50%) 정책을 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올 3분기에도 KB금융은 선두를 달리며 리딩금융 지위을 이어갈 전망이다. KB금융의 올 3분기 순이익은 1조3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신한금융이 KB금융과 1472억원 차이로 2위에 머물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올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4.89% 줄어든 1조197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어 하나금융(9404억원), 우리금융(8392억원) 순으로 점쳐졌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6.18%, 6.73%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 향방이 갈리는 데는 NIM, 대손충당금, 비은행 부문의 실적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경우 KB국민은행이 핵심 예금을 늘려 NIM이 0.02%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이 IFRS17 도입 수혜를 보며 지주 실적 개선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환입액도 1000억원 내외로 예정돼 있어 대손비용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경우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한증권이 젠투 펀드 관련 고객과 사적 화해를 결정하면서 1000억원가량의 영업외 손실이 발생하고 은행의 희망퇴직에 따라 800억원가량의 명예퇴직비용이 인식된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 건물 매각 이익을 본 기저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금융지주는 시장금리 상승에 다른 NIM 하락과 비은행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가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FX(외환거래)환산 손실과 증권사 부진이 맞물리며 순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의 경우 순이익의 96%를 차지하는 우리은행에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1.5% 성장했지만 CET1(보통주자본비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란 동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저원가성 핵심 예금도 대폭 줄어 NIM 하락이 예상된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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