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장애인亞경기대회⑬] 48살 맞은 '인간 한계 드라마'…장애인체육 대축제가 온다

박대현 기자, 정형근 기자 2023. 10. 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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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는 1975년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FESPIC)가 효시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42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4년 주기 하계 종합국제경기대회로 첫발을 뗐다.

나카무라 박사는 아시아 국가에 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연맹(FESPIC Games Federation) 창설을 제안했다.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안게임과 같이 4년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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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장애인체육 최대 축제인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가 22일 막을 연다.

[스포티비뉴스=이천, 박대현 정형근 기자]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는 1975년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FESPIC)가 효시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42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4년 주기 하계 종합국제경기대회로 첫발을 뗐다.

일본 오이타현에서 재활시설 ‘태양의 집’을 짓고 평생을 장애인 재활을 돕는 데 바친 정형외과 의사 나카무라 유타카 박사가 산파 노릇을 했다. 나카무라 박사는 아시아 국가에 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연맹(FESPIC Games Federation) 창설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5개국의 '아시아를 대변하는 장애인스포츠기구 설립 필요성' 건의가 단초를 마련했다면 이를 아태 지역으로 확대 제안해 연맹 발족 구체성을 키운 건 나카무라 박사 지분이 컸다.

2010년 변곡점을 맞았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의 대륙별 기구 정립 정책이 계기였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FESPIC 대회 이후 IPC 정책에 따라 대륙별 지역위원회가 재편됐다.

종전 FESPIC 연맹 비회원국인 중동 국가가 새로 합류했다. 호주·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은 제외됐다.

대회명도 2010년부터 바뀌었다. 아시안패러게임, 즉 지금의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로 변경됐다.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는 아시안게임과 같이 4년마다 열린다. 아시안게임이 폐막하면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대회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명실상부 아시아 장애인체육 최대 축제다.

▲ 한국은 장애인체육 강국이다. 역대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총 459개 메달을 획득, 중국(1027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은 장애인체육 강국이다. 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459개 메달을 획득, 중국(1027개)에 이어 2위다. 금메달 역시 152개를 수확해 중국(531개) 뒤를 잇고 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쿠알라룸푸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연속 3위에 올랐다. 인천과 자카르타에서 열린 최근 두 대회에선 모두 2위를 거머쥐었다.

이번 항저우 대회 역시 전통의 효자 종목인 보치아, 탁구, 유도 등을 앞세워 강세 유지를 겨냥한다. 근래 전력을 크게 살찌운 골볼과 수영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서도 정식종목으로 처음 올라선 태권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2년 전 도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주장훈(29)이 종주국 대표로 시상대 맨 위 칸을 노린다.

평등을 확인하고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장애인체육 대축제가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왔다. 내일, 45억 아시아인이 함께(para) 어우러질 드라마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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