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표적 아니다…지상전은 명령만 남아”

우수경 2023. 10. 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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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벌써 2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격은 거세지고 있고 피란처로도 쓰이는 병원에선 폭발이 나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고립된 가자지구 주민들은 먹고 마실 것도 없이 생사의 길림길에 서 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은 얼마 전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폭압에 맞서 자신들도 살기 위해 싸운다고 했는데요.

이번엔 이스라엘 측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물어봤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KBS와 단독으로 만난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먼저 병원 참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물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우리는 기술과 첩보를 통해 그것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임을 알고 있습니다."]

못 믿는 사람들도 많다, 증거의 신빙성을 어떻게 담보하느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병원은 표적이 아닙니다. 표적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이스라엘은 '무력충돌' 국제법 안에서 작전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와 협조해 병원의 위치 등을 계속 파악하면서 작전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여전히 지상전을 준비 중이며 정부 결정만 남았다고 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우리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상전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30만 명의 예비군을 모집했습니다. 정부가 지시한다면 그 곳(가자지구)에 서 있을 겁니다."]

인질 석방은 최우선 목표로, 군 작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언론과는 처음으로 만난 총리실 고위 관계자 또한 이를 뒷받침하면서 조건 없는 석방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레게브/네타냐후 총리 수석 고문 : "(진행중인 협상은) 없습니다. 인질들은 조건 없이, 즉시 풀려나야 합니다."]

전선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북부 전선 국경 지역에서도 침투시도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란, 시리아뿐만 아니라 레바논에도 경고했습니다.

[마크 레게브/네타냐후 총리 수석 고문 : "만약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쟁을 일으키면 레바논 국민들에게도 비극이 될 것입니다."]

두 관계자는 미국이 놀라울 정도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이란과 다른 무장단체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촬영:박현성/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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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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