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숨막혔던 프로야구 혈투…조용히 웃던 '그들'
라이센스 기반 스포츠 게임들은 현실 이벤트에 영향 받아
개막전,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및 리그컵 겹치면 유저 몰려
국가대항전 펼쳐질 땐 자국 팀 성적 좋을수록 게임에도 호재
[편집자주] 남녀노소 즐기는 게임, 이를 지탱하는 국내외 시장환경과 뒷이야기들을 다룹니다.
이는 스포츠 게임의 특성에 기인한다. 보통 해당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이 스포츠 게임으로 유입된다. 종목별 룰을 알아야 게임에 입문하기 쉽다. 비교적 룰이 단순한 축구와 달리, 복잡한 규칙들이 종종 적용되는 야구 게임을 하는 이들은 '야빠'(야구 열성팬)들인 경우가 많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에는 FC온라인의 PC방 점유율이 대폭 상승했다. 월드컵 개최 전후로 비교할 때는 점유율이 2배 이상 상승했다. 당시 FC온라인의 PC방 점유율은 10월 셋째 주부터 점점 오르기 시작해 월드컵 조별리그 시작 후 큰 폭으로 치솟았다.
새벽 4시에 진행된 한국과 브라질 16강전의 경우 평일이었음에도,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PC방에서 'FC 온라인'을 즐긴 유저는 4만9000여명이었다. 이는 월드컵 전 평일 동일시간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우루과이전이 있던 주말인 지난해 11월 26일엔 PC방 점유율 21.89%(2위)를, 11월 27일에는 22.34%(2위)를 기록했다. 가나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포스트시즌 기념 프로모션으로 프로야구H3 '백투백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선수 카드 강화 성공권, 아이템 쿠폰 등을 지급하고, 실제 포스트시즌 경기서 '백투백 홈런'이 나오면 H3 이용자 전원에게 보상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V23'에서 '모두의 가을 야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역대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과 승부를 겨뤄보는 토너먼트 이벤트를 구현했다. 또 게임 내 플레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매일 달라지는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 우승 예측 이벤트는, 한국 시리즈 결과에 따라 게임 재화인 스타를 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FC온라인에서 국가대표팀 응원 이벤트를 펼쳤다. 응원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22KLB 8강 찬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페셜 상자', '전체 수수료 30%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응원 댓글을 남긴 이들 중 100명에게는 5만 넥슨캐시를 지급했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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