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최준용·'서울행' 오세근…국대 이적생 보는 재미도 '쏠쏠'[KBL 개막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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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막하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는 굵직한 이적생들의 활약에 시선이 향한다.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이 빠진 만큼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지만 오세근 영입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본다. 오세근이 갖고 있는 센스와 세트 오피스에서의 파괴력이 있기에 팀 컬러인 스피드 농구와 세트 오피스 두 가지 카드를 모두 갖게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세근을 잘 활용해서 최준용의 빈자리를 빈틈 없이 메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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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령탑 3인 지략대결도 관전 포인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1일 개막하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는 굵직한 이적생들의 활약에 시선이 향한다. 국가대표 포워드들의 연쇄 이적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프로농구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비시즌 농구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건 최준용의 이적이었다. 2016년 서울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래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최준용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부산 KCC로 전격 이적했다.
이미 허웅-이정현-라건아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KCC는 최준용까지 영입하면서 말 그대로 '슈퍼팀'이 됐다. 얼마 전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KCC는 타 구단 감독들로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대권에 도전하는 전창진 KCC 감독은 "최준용이 상당히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감독 말도 잘 듣고 팀의 텐션을 올리는 훌륭한 선수다. 승부 근성이 강하다보니 가끔 오버 액션이 나오기도 하지만 감독으로선 최고의 선수다. 100% 만족한다"며 '최준용 효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미 KCC는 최준용과 함께 개막 전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를 기대케 했다.
최준용을 KCC에 내준 SK는 지난해 안양 KGC(현 정관장)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오세근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중앙대 동기'이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과 한 팀에서 재회한 오세근이 SK에서 보여줄 플레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근을 품은 SK는 우승에 도전하는 KCC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전희철 SK 감독은 "최준용이 빠진 만큼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지만 오세근 영입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본다. 오세근이 갖고 있는 센스와 세트 오피스에서의 파괴력이 있기에 팀 컬러인 스피드 농구와 세트 오피스 두 가지 카드를 모두 갖게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오세근을 잘 활용해서 최준용의 빈자리를 빈틈 없이 메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형은 "오세근이 팀에 합류했고,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도 많다. 어린 선수들도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오세근과 함께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린 문성곤이 수원 KT로 이적했고, KT에서 창원 LG로 떠난 양홍석도 조상현 감독의 지도 아래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뉴 페이스' 감독들의 지략 대결도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원주 DB는 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경험을 쌓은 김주성 감독을 정식 사령탑에 선임했다. 대행 꼬리표를 뗀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제대로 된 경쟁과 함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KT는 선수부터 지도자까지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송영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허훈, 문성곤, 하윤기 등 핵심 선수들과 함께 첫 시즌을 맞는 송 감독은 "잘 준비해서 팀과 나의 숙원인 챔피언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팀을 떠난 유도훈 전 감독 후임으로 강혁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한 한국가스공사는 타팀에 비해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다. 오히려 이대성을 비롯해 정효근 등 주축 멤버가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강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강 감독은 "우리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지난 시즌 순위는 9위였고 수비력은 10위였다. 기본이 무너지다보니 하위권에 머물렀다. 나도 선수들도 비시즌에 많이 준비했다. 시즌 들어가몃 기복이 심할 것이지만 점차 줄이면서 평균을 만드는 시즌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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