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4' 노리는 K-방산…"올해 200억달러 수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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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업계가 고성능 무기 체계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 올해 방산 수출액 200억 달러(26조50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안보환경과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 대비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눈부신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난해 173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이래,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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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고성능 무기 체계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 올해 방산 수출액 200억 달러(26조50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총 173억달러 규모의 수출 수주액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폴란드에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137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며 수주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노르웨이,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에도 K9 자주포, 소형전술차(KLTV), 경비함 등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지난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2021년 70억 달러대로 급상승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수출 '잭팟'을 터뜨리며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한국이 전세계 무기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시장 점유율은 2.4%였다. 미국(40%), 러시아(16%), 프랑스(11%), 중국(5.2%), 독일(4.2%), 이탈리아(38%), 영국(3.2%), 스페인(2.6%)에 이어 9위다.
특히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돋보인다. 이 기간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74%로, 세계 10대 방산 수출국 중에 가장 높았다. 러시아(-31%), 중국(-23%), 영국(-35%), 이스라엘(-15%), 스페인(-4.4%)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 미래 먹거리 신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오는 2027년까지 한국을 미국(점유율 40%)·러시아(16%)·프랑스(11%)에 이어 '세계 4대 방산수출국'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다. 현재 4위권인 중국의 글로벌 점유율은 5.2% 수준. 현재 한국 방산 수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분석이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국방비가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이고, 2위 수출국인 러시아의 방산 경쟁력 훼손으로 한국 등 신흥 수출국에 반사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잔단했다. 이어 "방산 시장 격변기를 맞아 시장을 확대하고 질적 고도화를 이룬다면 한국이 4대 방산 수출국 도약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올해 방산 수출액 목표치를 2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올해 폴란드와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통해 K2 전차 820여대, K9 자주포 430여문, 다연장 로켓 천무 80여문 등 30조원에 달하는 수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3'에서 방산 세일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의 비즈니스 관련 상담액이 3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열린 ADEX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 업체가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 사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사로 늘었다. 말레이시아, 호주, 이라크 등 9개국의 국방부 장관과 14개국의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하는 등 외국 대표단도 55개국, 114명이 방문한다.
정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안보환경과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 대비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눈부신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난해 173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이래,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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