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재벌2세 김도훈” 엄기준 딸 죽음 전말 ‘7인의 탈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엄기준의 딸 정라엘을 죽인 진범이 김도훈으로 밝혀졌다.
10월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9회에서는 매튜 리(엄기준 분)이 양딸 방다미(정라엘 분)의 죽음의 전말을 알게 됐다.
이날 방칠성(이덕화 분)이 K(김도훈 분)의 함정에 빠져 이휘소(민영기 분)의 이름으로 희생한 후, 민도혁(이준 분)은 "가곡지구로 (다미를 죽인) 그 자가 날 초대했다. 성찬그룹 심준석"이라는 방칠성의 마지막 발언을 매튜 리와 강기탁에게 전달했다.
성찬그룹 심준석은 서울과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을 나온 수재. 약 2년간의 결혼생활 후 2019년 이혼, 현재 성찬그룹 미국지사에서 경영실무 수업 중인 그는 성찬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재벌 2세답지 않은 언행과 다수의 봉사 경력으로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모은 인물이었다.
민도혁의 "어르신은 저 사람을 K라고 불렀다"는 말에 강기탁은 "들어본 적 있다. 암흑의 세계에서 엄청난 권력으로 마왕처럼 군림하는 놈이라고. 소름끼치게 잔인하고 기괴한 소시오패스"라며 그의 이중 생활을 전했다.
이들은 곧 방칠성이 죽은 테러 현장에서 백골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되었다는 뉴스 보도를 접하고, 시신의 신원을 방다미로 추측했다. 민도혁은 이에 "많이 후회하셨다. 디지털범죄센터에 가라고 다미에게 알려준 게 어르신이었다고. 거기서 다미가 심준석을 만난 거라고 하셨다"고 방칠성의 마지막 심경을 전달했고 매튜리는 "K는 처음부터 우리 다미를 죽일 작정으로 센터에 오게 만든 거다. 다미가 (불륜 관계인) 한모네(이유비 분)의 출산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라고 짐작했다.
방다미의 죽음의 진실을 알기 위해 티키타카를 만들고 방다미의 죽음에 관련된 자들의 톡을 털어 5년 전 일을 재구성 했다는 매튜 리는 "모든 퍼즐이 다 맞춰졌다"며 "범인은 심준석, 바로 K였다"고 확신했다.
매튜 리의 재구성 덕에 밝혀진 방다미 죽음의 전말. 한모네(이유비 분)가 라이브 방송을 하려는 방다미의 머리를 돌로 내려쳐 쓰러뜨렸고, 기절한 한모네를 양진모(윤종훈 분)이 후미진 곳에 버렸다. 주용주(김기두 분)은 이런 방다미를 금라희(황정음 분)에게 데려갔는데, 금라희는 절대 라이브방송만은 취소할 수 없다는 방다미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대 입 못 열게 만들라"며 주용주에게 넘겼다. 결국 방다미는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그대로 K의 손에 넘어갔다.
미리 방다미가 총에 맞는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놓은 K는 남철우(조재윤 분)를 통해 약을 먹인 이휘소를 방다미에게 끌고 왔다. K는 약 때문에 휘청거리는 이휘소의 손에 총을 쥐게하곤 총으로 방다미를 쏘게 만들었다.
모든 기억을 찾은 매튜 리는 "우리 다미는 아빠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며 죽었다. 그게 내가 절대 K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매튜 리는 K가 티키타카를 해킹해 보낸 메시지에 "놈이 원하는대로 술래잡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싸움을 예고했다.
가장 먼저 매튜 리는 한모네의 가족을 귀국시킨 데 이어, 금라희를 티키타카 스튜디오 대표 자리에 앉히고 양진모의 체리 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삼았다. 이어 7인을 모두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매튜 리는 '오산도 집단사망사건'에서 7인이 사람들을 무차별로 살해하는 영상을 제보 받았다며 공개하곤 당장이라도 이것을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했다.
위기감을 느낀 한모네는 "방다미를 죽인 진범은 따로 있다"며 "우리를 도와줄 거냐. 그 자의 이름을 들으면 회장님도 이 진탕에서 발 빼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금라희는 매튜 리에게 직접적으로 K 성찬그룹 회장 심준석의 이름을 꺼냈다. 매튜 리는 이에 K의 정체를 전혀 몰랐던 것처럼 딱 잡아떼며 "이일 밝혀지면 우리 티키타카에도 타격클테니 생각할 시간 갖자. 하지만 난 사업가. 내가 당신들 신원 보증을 해줬으니 당신들도 하나씩 걸어야 공평하다"고 제안했다.
민도혁이 먼저 목숨을 걸겠다고 바람잡자 차주란(신은경 분)은 의사직, 남철우는 경찰 청장직, 고명지(조윤희 분)은 교사직, 한모네는 연예인으로서의 생명, 금라희는 티키타카 스튜디오 대표 자리, 양진모는 체리 엔터 대표 자리를 걸었고 이들은 전부 이행서에 서명했다.
이후 6인은 심준석에 이어 매튜 리까지 자신들의 편이라며 "이제 이휘소를 겁낼 것 없다"고 속 편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곤 K에 대해 아는 송지아(정다은 분)의 입을 막을 생각으로 다같이 송지아 집에 찾아갔다. 하지만 앞서 성찬그룹 한 회장을 만나고 돌아왔던 송지아는 이미 사망해 있었고, 현장엔 'K를 함부로 부르는 자 반드시 죽는다'는 경고문구가 써 있어 7인에게 충격을 줬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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