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안정환 결혼식날 몸만 와, 신혼여행도 아직 못 가”(선넘은패밀리)[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바쁜 일정 속에 결혼식을 치렀던 때를 떠올렸다.
10월 20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스위스의 결혼식 문화가 공개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캐나다와 프랑스에 이어 스위스에 거주 중인 최예진, 세브리노 부부가 출연했다. 아일랜드 어학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4년간의 장거리 연애를 마치고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렸다.
유쾌한 시아버지, 패션 감각이 좋은 시어머니와 거주 중인 두 사람은 촬영일 기준 결혼식을 앞두고 세브리노가 쓰던 방을 신혼방으로 개조했으며, 벽지부터 전등까지 직접 꾸몄다.
영상을 보던 중 결혼식 때 어땠냐는 질문을 받은 이혜원은 “결혼식 한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네?”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결혼 23년 차라는 말에 안정환은 “오래 살았다”라고 말했고, 이혜원이 째려보자 고개를 돌리며 눈치를 봤다.
이혜원은 “되게 어릴 때 결혼해서 사람도 너무 많고 기자도 많았다. 그때만 해도 기자가 다 들어왔다. 정신도 없고 기억이 안 나긴 한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23년 전 두 사람의 결혼식 모습이 공개 됐다.
선남선녀 외모가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이혜원은 “결혼식 준비는 싹 다 제가 했다. (남편은) 촬영장에 온 것처럼 몸만 와서 버진로드 들어가고 끝나고 다음 날 자고 갔다”라고 폭로했다. 안정환은 “제가 시즌 중이어서 이틀 시간 내서 이탈리아에서 와서 결혼하고 바로 같이 갔다”라고 해명했다.
12월 28일 결혼식 날짜를 헷갈릴 뻔한 안정환은 “호텔에서 예식 끝나고 자고 다음 날 가야 했다. 그래도 결혼했으니까 좋은 방을 빌렸다. 아침에 눈을 딱 떴는데 둘이 같이 누워있었다”라며 “남은 침대는 쓰지도 않았다. 방값이 너무 아까웠다. 비싼 방인데 잠만 자고 왔다. 아침에 눈 떠서 창문을 열었는데 눈이 엄청 와 있었다.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회상했다.
부부는 바쁜 일정 탓에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안정환은 “이탈리아에서 했다”라고 말했지만, 이혜원은 “공식적으로 신혼여행은 못 갔고 바로 이탈리아로 간 건데 그게 신혼여행이라고 우기면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안정환은 “시간이 없으니까”라며 “그래서 매주 쉬는 날 무조건 밖에 나갔다. 신혼여행을 못 간 미안함 때문에 다른 도시로 놀러 갔다”라고 답했다.
최예진, 세브리노는 결혼식 반지 맞추기, 신랑 예복 맞추기, 직접 만든 청첩장 돌리기, 셀프 웨딩 촬영까지 마쳤고 한국에서 온 최예진의 엄마와 여동생을 맞이했다. 최예진의 엄마는 도라지정과와 술을 선물했고, 잔치국수까지 만들어 대접했다. 멸치육수의 비릿한 맛이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시아버지는 순식간에 한 그릇을 뚝딱했다.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은 공무원이 입회해서 혼인 서약을 하는 시청 결혼식을 했다. 여기에서는 하객이 10명 내외로 가까운 가족과 지인만 참석한다. 결혼과 법적 절차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유럽과 달리 혼인신고를 미루는 사람도 있는 한국의 문화가 비교 됐다.
혼인신고 이야기가 나오자 이혜원은 “우리는 혼인신고를 남편이 직접 해와서 못 봤다”라고 말했다. “제가 가서 했다고?”라고 물은 안정환은 뒤늦게 기억이 떠오른 후 “식전에 했나?”라고 물었다. 이혜원은 “다음날 했다”라고 황당해 했다.
출연자들은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부부가 주인공이 되는 소박한 결혼식 분위기를 부러워했다. 이혜원도 “외국을 살면서 보다 보니까 저런 문화를 알고 있었다. 10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할 때 이런 식으로 서로 편지를 써서 읽어주고 정말 친한 친구만 몇 명 불러서 했다”라고 말했다. 유세윤도 “저도 10주년 때 한라산 올라가서 약식으로 사진 찍었다. 그게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공감했다.
애프터 파티 때 최예진, 세브리노는 한복을 입고 서로의 언어로 부모님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안정환은 “보다 보니까 나도 조금씩 마음이 열린다. 딸 리원이가 외국 사람과 결혼하는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우리 딸을 대입해 봤더니 너무 괜찮은 것 같다”라고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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