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채권금리 급등, 세계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53%-코스피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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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물론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유럽증시의 낙폭이 뉴욕증시보다 더 큰 것은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이 5%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채권의 벤치마크인 영국의 30년물 국채수익률이 199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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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물론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6%, S&P500은 1.26%, 나스닥은 1.53% 각각 하락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는 1.64%, 영국의 FTSE는 1.30%, 프랑스의 까그는 1.52%,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1.36%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유럽증시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의 낙폭이 뉴욕증시보다 더 큰 것은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이 5%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채권의 벤치마크인 영국의 30년물 국채수익률이 199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었다. 일본의 닛케이는 0.54%, 한국 코스피는 1.69%, 호주의 ASX는 1.16%, 홍콩의 항셍지수는 0.72%,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74% 각각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의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코스피는 2400선을 내주었다. 이는 지난 3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경제가 계속해서 놀라울 정도로 뜨겁게 유지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모기지(주담대) 금리 등 다른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주는 충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8%에 근접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3년래 처음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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