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하반기 실적 청신호… 車보험 적정손해율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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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요 상품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구간인 80%대 초반을 지키면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부터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유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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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품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구간인 80%대 초반을 지키면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손보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상품이다. 지난해부터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유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4.2%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도 78.3%를 기록했다. 이들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90%가 넘는다.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중소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2%를 기록했다.
보험사별로는 DB손해보험이 77.9%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KB손해보험이 78.1%,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78.2%, 삼성화재가 78.9%를 기록했다. 또 MG손보가 104.9%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하나손보 91.4%, AXA손보 89.3%, 흥국화재 88.4%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대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등으로 사상 최대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213억원(11.5%) 증가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 및 퇴직연금 등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손보사는 투자영업이익 또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개선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자동차 이동량 및 사고 건수 증가로 전월 대비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10월에도 개천절·한글날 등 연휴로 인해 자동차 운행량 증가가 예상되고,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정 효과와 맞물려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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