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주인이 토트넘에 왔다...'역대급 대기록' 손흥민 앞에 이달의 선수상 도착

김대식 기자 2023. 10. 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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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손에 이달의 선수상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리의 주장이 프리미어리그(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며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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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의 손에 이달의 선수상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우리의 주장이 프리미어리그(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며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을 공유했다.

손흥민이 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된 건 지난 13일이었다. PL 사무국은 13일 "손흥민이 2023년 9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꺾고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다. 아스널과의 무승부에 일조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며 수상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의 수상이 발표됐지만 곧바로 상을 받을 수는 없었다. 수상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손흥민은 영국과 멀리 떨어진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한국에서 이달의 선수에 등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튀니지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소식을 접한 손흥민은 한국에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방금 이달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뽑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뽑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 풀럼과의 다음 맞대결을 기다리기 힘들다"며 웃으면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2016년 9월 이달의 선수상
사진=2017년 4월 이달의 선수상

 

손흥민은 이후 베트남전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하고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에 도착하자마자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손흥민은 언제나 개인 수상보다는 팀의 성적을 우선하지만 이번 수상만큼은 특별하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모하메드 살라,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미 바디와 함께 이달의 선수상 4회 수상 동률을 이뤘다.

사진=2020년 10월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수상한 PL 선수는 역사상 단 6명뿐이다. 6명의 명단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7회),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이상 5회)까지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루니와 반 페르시의 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또한 토트넘은 시즌 시작 후 2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과 감독상을 차지했다. 이는 PL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 토트넘의 출발이 좋다는 의미다.

한편 손흥민은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풀럼전을 앞두고 A매치를 소화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토트넘,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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