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류현진 살펴볼 가치 있어…” 김하성과 결합? 다저스 라이벌로 NL 복귀? ‘인기폭발’ 조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라이스, 류현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023-2024 FA 시장에서 큰 돈을 쓰는 건 어려워 보인다. 예년과 달리 페이컷 기조를 잡으면서 가성비를 따질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후안 소토 트레이드, 내부 FA 블레이크 스넬과 조쉬 헤이더와의 결별은 확실한 분위기다.
그렇다고 샌디에이고가 현재 로스터로 리빌딩 모드로 가긴 어렵다. 미국 언론들도 샌디에이고가 그렇게까지 태세 전환을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아무래도 FA 시장에선 알짜배기 위주로 전력 보강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선발투수를 보강할 경우 류현진을 주요 후보로 꼽았다. “백앤드 선발로 가기로 한다면 우드, 유리아스,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타일러 마흘, 프랭키 몬타스, 루이스 세베리노 같은 선수들이 살펴볼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FA 최대어 스넬이 나가면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다르빗슈 유도 시즌 막판 팔꿈치 이슈가 있었다. 조 머스그로브도 어깨 이슈가 있었다. 장기레이스의 근간은 선발진이고, 4~5선발급으로 부담 없이 뎁스를 보강해 최악에 대비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저스트 베이스볼도 당장 샌디에이고 선발진이 스넬이 나간다고 해서 탄탄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평가했으며, 빅게임 투수 영입에 나설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트레이드 시장도 노크해볼 만하다고 했다. 류현진으로선 현역 말년에 내셔널리그 복귀도 나쁘지 않다.
더구나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있다. 류현진으로선 김하성의 공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샌디에이고는 내년 3월20일에 LA 다저스와 서울에서 공식개막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로 갈 경우 메이저리그 데뷔 12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실전을 보여줄 기회도 잡는다. 그것도 김하성과 함께 친정 다저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이번주에 귀국, 휴식에 들어갔다. 친정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재확인했고, 메이저리그 잔류 희망도 표했다. FA 시장이 열리면 계약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겠지만, 장, 단점이 확실하면서 검증도 된 카드라서 은근히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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