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뛰던 시절에도 못했는데...' 무려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도전 '한신, 9년만 일본시리즈 진출 성공'

김우종 기자 2023. 10. 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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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가 쾌조의 3연승을 질주하며 2014년 이후 9년 만에 구단 통산 7번째 일본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신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일본 시리즈에서 1985년 이후 38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일본 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신은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1승을 먼저 가져간 상황에서 3연승에 성공, 총 4승을 먼저 달성하며 일본 시리즈에 진출했다.

한신은 당시 오승환의 활약과 함께 2005년 이후 9년 만에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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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한신 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9월 14일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한신 타이거즈가 쾌조의 3연승을 질주하며 2014년 이후 9년 만에 구단 통산 7번째 일본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신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일본 시리즈에서 1985년 이후 38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일본 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한신 타이거즈는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위치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2023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던 한신은 19일 2-1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일본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신은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1승을 먼저 가져간 상황에서 3연승에 성공, 총 4승을 먼저 달성하며 일본 시리즈에 진출했다.

한신 타이거즈는 올 시즌 85승 53패(승률 0.616)의 성적을 거두며 압도적인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히로시마와 승차는 11.5경기나 됐다. 지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차지한 센트럴리그 우승이었기에 한신 팬들의 감격은 더욱 컸다.

한신 타이거즈 시절 오승환의 투구 모습. /사진=뉴스1
한신 타이거즈는 과거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승환은 2013년까지 KBO 리그 삼성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뒤 2014시즌을 앞두고 일본 무대로 진출, 한신에서 2년간 활약했다. 일본에서 뛰는 2시즌 동안 127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8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쾌투를 펼치며 2년 연속 세이브왕에 올랐다.

2년간 총 136이닝을 던지는 동안 105피안타(11피홈런) 29볼넷, 3몸에 맞는 볼, 147탈삼진, 39실점(34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9를 마크했다. 2014년에는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6경기 연속 등판하면서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16(8⅓이닝 2자책)의 성적과 함께 MVP를 수상했다. 한신은 당시 오승환의 활약과 함께 2005년 이후 9년 만에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승환은 일본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출장해 1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한신은 양 팀이 2-2로 맞선 6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사카모토 세이시로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 7회에는 1사 만루에서 모리시타 쇼타가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제 한신은 현재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를 치르고 있는 지바 롯데와 오릭스 버펄로스의 맞대결 승자와 28일부터 일본시리즈에 임한다. 오릭스가 어드밴티지 1승을 안고 있는 가운데, 20일 경기에서도 승리한 오릭스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릭스 역시 올 시즌 86승 53패(승률 0.619)의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같은 리그 2위 지바 롯데를 무려 15.5경기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그리고 이 두 팀이 일본시리즈에서 만나 진검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14일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한 한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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