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준석 신당? 홍준표 “제3지대 어렵다...전혀 우려할 필요 없어”

박상훈 2023. 10. 21.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새로운 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홍 시장이 비윤(비윤석열)계로 통하는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에 부정적 의견을 낸 것은 여당 안팎에서 '유승민·이준석 12월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6.29. bjk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여권 일각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새로운 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은 진영대결이 최고점에 이르는 총선이 될 것”이라며 “제3지대가 발 붙이기 어려운 선거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홍 시장은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고 나가본들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선되기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나가는 것은 과거 대선 때 이정희 후보 같은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홍 시장은 이어 “한번 배신하고 당을 쪼갠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그런 짓을 하면 국민들은 절대 그런 사람들 지지하지 않는다”며 “지금 그 두 사람이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는 것도 아직도 우리 당에 있으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 두 사람이 탈당해서 신당 차리는 것은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자투리 신당을 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럴 일 없을 것이다. 선거의 득표는 단순히 산술적 계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이 비윤(비윤석열)계로 통하는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에 부정적 의견을 낸 것은 여당 안팎에서 '유승민·이준석 12월 창당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면담에서 환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유 전 의원은 지난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12월쯤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고 국민의힘이고 진짜 제대로 된 변화를 할 수 있느냐 판가름난다. 저도 12월까지는 결심을 끝내야 한다”면서 “안에서 쇄신을 추구할 거냐, 아니면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당을) 나갈 거냐,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떳떳하다고 생각해서 12월”이라고 말해 12월 신당 창당설을 부채질했다.

이 전 대표 역시 같은 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용쓰고 혼란기를 더 겪는 건 자유인데, (총선) 100일 남은 순간까지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같이 죽어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보수가 이 당의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결심을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그때쯤”이라고 12월 정계개편설을 제기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