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선 역시 철산동이죠"…입지 따라 사람들 몰린 이곳 [현장]

안다솜 2023. 10. 2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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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자이 브리에르' 견본주택 가보니…3.3㎡당 3300만원대
전용 59㎡ 1490세대 대단지…분양가 수준에 대해선 '반신반의'
오는 17일 1순위 청약…2026년 1월 입주

[아이뉴스24 안다솜,이시은 수습 기자] "안양천을 끼고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가 있어서 아이들 학교 걱정도 없어서 좋네요. 서울이랑 길 하나 건너면 바로라 출퇴근하기도 좋은데 분양가 때문에 좀 고민 중이에요."

20일 '철산자이 브리에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안다솜 기자]

GS건설은 20일 경기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앞서 분양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함께 대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 39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A타입 110가구 △59㎡B타입 81가구, △59㎡C타입 131가구 △59㎡D타입 14가구 △59㎡E타입 57가구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전용 59㎡C, 59㎡E타입의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고 양쪽 모두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로 붐볐다.

일반적인 선호도와 달리 타워형 구조의 전용 59㎡E타입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로 구성됐는데 유일하게 팬트리가 있는 타입이다. 다른 타입 대비 수납공간이 많고 침실이 중대형 평형 못지않게 크게 나와 실용성 측면에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철산자이 브리에르'견본주택 전용 59㎡E 타입의 침실. [사진=안다솜 기자]

단지 사업장 인근에 거주한다는 40대 A씨는 "아파트 자체가 일반 25평보다 크게 나온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며 "분양가는 비싸보이지만 주변 학군이 좋아서 아무래도 청약을 넣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인근 주민 40대 B씨도 "가장 실용적인 건 전용 59E타입 같다"며 "이 평수에 팬트리 있는 곳은 드문데 팬트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철산자이 브리에르'견본주택 전용 59㎡E 타입의 팬트리. [사진=안다솜 기자]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조성된 전용 59㎡C 유니트는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됐다. 맞통풍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선호도가 높아 보였고 다른 단지보다 드레스룸이 넓게 나온 점이 매력 요인으로 꼽혔다. 이 밖에 침실 한 곳에는 붙박이장을 무료로 제공하며 주방에는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무료 옵션으로 제공한다.

'철산자이 브리에르'견본주택 전용 59㎡C 타입의 드레스룸. [사진=안다솜 기자]

서울 근접성이 좋은 집을 보고 있다는 30대 C씨는 "당첨된다면 모델하우스 모습 그대로 풀 옵션으로 계약을 맺을 생각"이라며 "자녀가 한 명 있는데 초·중·고가 다 붙어있고 서울이랑 가까워서 직장 출퇴근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입지 대비 분양가의 타당성을 꼼꼼히 계산하는 모습이었다.

단지 모형도를 유심히 보던 A씨는 "안양천도 끼고 있고 다른 광명 신축 분양이랑 달리 평지라 괜찮다고 본다"며 "다만 분양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 아쉽다"고 토로했다.

유니트를 둘러보고 나오던 C씨는 "주택 유형은 전략적으로 (청약에) 당첨될 수 있도록 넣어볼 계획"이라며 "서울 근접성도 좋고 서울이랑 길 하나 차이여서 경기도인지 서울인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분양가에 대해선 "적절하다고 본다"며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데 이 정도면 서울에서 아주 가까운 신축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분양가는 평당(3.3㎡당) 3300만원대로 7억7300만원~8억8000만원대에 책정됐다. 최근 광명 2R구역에서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의 전용 59㎡ 분양가는 7억8110만원~8억9710만원대였다. 트리우스 광명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나왔지만 청약 흥행은 확신하기 어려워 보인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광명에서 분양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도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트리우스 광명과 달리 입지 측면에서의 수요자들 반응은 좋은 편이라 흥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바로 앞에 안양천을 끼고 있고 다른 단지들과 달리 평지에 위치한다"며 "광명 내에서 꽤 좋은 입지에 속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에 청약을 넣으려고 통장을 아껴 온 수요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분양 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내달 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7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1월이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공동=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이시은 수습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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